[모바일존]`모바일 대`박 후속작 `개봉박두`

영화 마니아라면 좋아했던 영화의 2탄에 대한 기대도 남다를 것이다. 실망을 안겨주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연이어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모바일 게임 마니아도 마찬가지로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던 모바일 게임의 후속작에 높은 관심을 갖는다. 스스로 해본 게임이라면 기대는 더욱 커진다. 히트 게임의 2탄, 3탄의 성공은 유저의 선택에 달렸겠지만 전작이 가진 명성만으로도 나오기 전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연초부터 초대박 모바일 게임의 후속작들이 풍성하게 쏟아질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게임 마니아를 설레게 만든다. 지난해 말 야구 등 스포츠게임 시리즈가 대거 나와 인기를 끌더니 ‘짜요짜요시리즈’처럼 단일 캐릭터를 이용한 시리즈물까지 등장해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올 들어서는 대작 RPG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바벨시리즈 후속작 ‘테일즈오브바벨’이 나왔고 다음달에는 ‘어스토니시아스토리 EP2’가 서비스된다. 특히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삼국지 무한대전 2’와 ‘놈 2’가 마무리 단계에서 워밍업에 들어갔다는 점이 가장 주목된다.

지난해 말 나올 예정이었다가 올 2∼3월 쯤으로 미뤄진 ‘삼국지 무한대전 2’는 공전의 히트작 ‘삼국지 무한대전’의 뒤를 잇는 최고의 기대작이다. 전작에 이어 유저들의 기대 수치가 워낙 높아 개발사인 엔텔리전트는 보다 완벽한 네트워크 기능을 갖추고자 서비스에 상당히 조심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삼국지무한대전 2’는 전작에 비해 네트워크 기능을 대폭 확대해 기존 일대일 전투 뿐 아니라 온라인 게임처럼 집단 사냥과 대규모 혈맹 간 전투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더 많아진 아이템, 등장 인물과 캐릭터는 실제와 더욱 가깝게 제작됐다는 점도 전작과 차별화된 요소다.

또 하나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게임빌의 ‘놈 2’는 현재 주요 특징이 베일에 가려진 채 개발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소식이다. 분명한 것 하나는 휴대폰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진행하는 게임으로 크게 화제를 모은 것처럼 이번 ‘놈 2’에서도 예상치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접목됐다는 점이다. 게임빌은 ‘놈 2’를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또 한번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동전쌓기’, ‘동전쌓기 2’, ‘동전판치기’로 동전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이쓰리넷의 ‘동전쌓기 3’는 올 상반기 출시 예정으로 개발에 들어갔다. 유저가 참여하는 게임 개발이라는 취지 아래 기존 ‘동전쌓기’ 마니아를 대상으로 소재 및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했고 이를 토대로 개발에 들어갔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이에 앞서 조만간 ‘동전판치기’의 후속작으로 ‘배틀 동전판치기’가 나올 예정이다.

손노리의 모바일 게임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EP2’는 지난해 4월 서비스를 시작해 7주 동안 베스455트 톱을 유지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파트1’의 후속작이다. 전작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전투 시스템과 다양한 이벤트를 추가했고 캐릭터 고유의 필살기도 선보인다. 또한 액션 연출과 타격감을 강화했고 모바일 게임 최초로 전작의 랭킹을 연동할 수 있으며 전작 랭킹에 따라 특별 스킬을 제공한다. 어스토니시아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EP3’도 개발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과 올들어 지난 5일 각각 SKT와 KTF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마나스톤의 ‘테일즈오브바벨’은 2년여 동안 1억원 이상의 개발비를 투입해 만든 스토리 중심의 정통 RPG다. 이 게임 역시 전작 ‘타워오브바벨’의 세계관을 이어 탄탄한 시나리오로 무장했고 복선과 복선으로 이어지는 수많은 이벤트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