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TTH 시험사업 `시선집중`

 올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5년간 총 1194억원이 투입돼 광주지역 2만가구를 대상으로 구축되는 광주지역의 댁내광가입자망(FTTH:Fiber To The Home) 시험서비스 사업과 관련, 기가비트 이더넷(GE-PON)과 파장분할다중방식(WDM-PON) 등 현재 상용화 수준에 달한 양대 기술중 어느 것이 채택될 지에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FTTH 기술 방식인 △포인트투포인트(PTP:Point to Point) △능동형 광네트워크(AON:Active Optical Network) △수동형 광네트워크(PON:Passive Optical Network) 등 3가지 가운데 세계 주요 통신사업자들의 활발하게 도입중인 PON 방식이 광주 시범사업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또 대표적인 PON 기술 가운데에서도 시분할 다중방식(TDM)인 GE-PON과 파장분할 다중방식인 WDM―PON중 어느 방식이 채택되느냐도 관련에서에서는 큰 관심사다. 향후 국내 FTTH 사업 시장구도 뿐만 아니라 국내 광통신 부품업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GE-PON 기술의 구현에 성공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에서는 이 기술이 전세계적으로 표준화돼 있을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PON 기술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광주사업에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광분배망에 전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 광분배기(스플리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단독 주택이나 가입자가 분산돼 있는 환경에 적합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반해 WDM-PON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KT는 전송 프로토콜에 관계 없이 뛰어난 전송속도를 자랑해 차세대 FTTH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광주사업에 욕심을 내고 있다. 특히 광주사업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경우 향후 국내·외 FTTH 사업에서 WDM-POIN 기술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주 FTTH 사업이 말 그대로 ‘시험’ 사업인 만큼 일정 세대별로 GE-PON과 WDM-PON 기술을 적절히 도입해 양대 기술의 가격 및 성능을 비교할 수 있는 시연장으로 삼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2월부터 FTTH 관련 연구원과 교수, 산업체 관계자 등 10∼20여명으로 ‘광가입자망 선도모델도시 구축사업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기술방식 선정을 위한 용역을 실시한 뒤 하반기부터는 본격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올해 4000가구에 디지털TV와 원격교육·원격진료·주문형비디오(VOD) 등 FTTH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6년 6000가구, 2007년 6000가구, 2008년 4000가구를 추가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