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센터 PC 출시를 앞두고 조립 PC 업체들이 대기업 제품과의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코다, 늑대와여우, 와라컴 등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로부터 미디어센터(MCE) 인증을 받은 조립 PC 업체들이 일제히 MCE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이들 업체는 먼저 출시된 삼성전자, 한국HP 등 대기업 제품과 차별성 확보를 통해 시장 점유율 상승을 노리고 있다.
이는 최근 PC 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기존 소규모 조립업체들이 단순히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시장 수성이 어렵고, MCE PC의 경우 소비자 구매 패턴이 가격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성능을 선호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늑대와여우(대표 이종권)는 3월 중순경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MP3플레이어 등 경품 제공도 고려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기업 제품과 비슷한 성능에 20만원 정도 저렴한 제품을 2∼3종 판매한다. 또 외장의 경우 베어본 형태를 택해 외형을 중요시하는 요즘 고객의 취향에 맞춘다는 전략이다. 대기업 제품과 경쟁을 위해 520여개 전국 지점과 연계해 AS 문제 등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아이코다(대표 이용수)는 다음주 중 미디어센터 PC를 출시해 겨울 성수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아이코다는 미디어센터 PC의 특성상 가전제품과 어울리는 외장을 채택해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또 다른 업체보다 한발 빠른 출시로 고객을 확보하고 온라인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다.
와라컴은 다음달 중순 대기업 제품에 비해 오히려 성능이 뛰어난 PC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마지막으로 관련 제품 테스트를 하고 있다.
이 밖에 이지가이드 등 다른 업체들도 출시 전에 제품 차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종권 늑대와여우 사장은 “미디어센터 PC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가여서 고객들이 제품 선정에 그만큼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이에 조립PC 업체들도 가격 경쟁력과 함께 부가 기능 삽입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