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의 법칙은 계속될 것입니다.”
인텔의 대표이사인 크레이그 배럿 사장은 1일(현지시각) 개막된 ‘2005 춘계 인텔 개발자 포럼(IDF)’에서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무어의 법칙’은 여전히 유효하며, 인텔은 앞으로도 이 법칙을 지키기 위한 준비가 됐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의 공정 기술 발전상으로 올해 65㎚, 2007년에는 45㎚, 2009년에 32㎚, 2011년에는 22㎚ 공정 기술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서 트랜지스터의 집적도를 계속 높일 수 있고, 인텔은 준비가 됐습니다.”
인텔은 나노 공정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레이저 기술을 통한 설계, 원자외선 리소그라피 방식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을 준비했다.
배럿 사장은 그동안은 공정 기술을 통한 집적도 높이기에만 힘써 왔으나 이제는 멀티코어 전략을 통해 중앙처리장치(CPU)의 성능을 동반 상승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어의 법칙은 이제 집적도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성능의 향상을 동시에 의미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멀티코어는 이러한 무어의 법칙을 이어가는 데 핵심 기술이 될 것이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성능 향상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럿 사장은 특히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무어의 법칙을 실감할 수 있도록 플랫폼 전략을 통해 성능을 배가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CPU의 집적도만 높아진다고 소비자들이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칩세트, 통신규격, 소프트웨어 기술 등을 동반 상승시켜 무어의 법칙을 따르고 있는 CPU의 성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인텔은 개발자와 소비자와 협력해 마이크로프로세서, 칩세트, 통신 실리콘, 소프트웨어 등이 모두 통합된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디지털 홈, 기업, 헬스캐어는 물론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플랫폼 전략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트랜지스터와 단일 칩 단계에서 혁신을 이룰 것이지만 앞으로는 플랫폼 단계에서 개발자, 소프트웨어 설계자, 시스템 엔지니어, 서비스 제공자들의 광범위한 협력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배럿 사장은 “다양한 혁신을 통해 오는 2015년에는 무어의 법칙 50주년을 기념하게 될 것이며 오는 2025년에는 60주년 행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