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엔터테인먼트(대표 변두섭)가 온라인 음악 사이트 벅스(대표 박성훈 http://www.bugs.co.kr)의 지분 20%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최근 벅스가 발표한 ‘지분 60% 음악계 배분’ 계획에 영향을 끼칠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지 3월 7일자 14면 참조
예당엔터테인먼트는 15일 벅스 지분 20%(2000주·40억원 상당)를 장외 거래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모두 박성훈 사장의 개인지분이다. 예당 측은 “벅스와의 업무제휴 및 투자를 위한 지분 취득”이라고 설명했다. 벅스 관계자 역시 “이번 매각은 60%의 지분을 음반업계에 넘기는 것과는 별도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변두섭 예당엔터테인먼트 사장이 지난해 말부터 박성훈 사장과 지속적인 협의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예당 측이 향후 벅스 경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이는 곧 타 음반사들이 벅스 지분 배분에 참여를 꺼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로 지난 6일 ‘지분 60% 음악계 배분’ 계획이 발표됐을 당시에도 업계에서는 음악계가 지분을 골고루 나누기보다는 예당엔터테인먼트와 같이 자금력 있는 기업들이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점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많았다. 결국, 이같은 관측이 일주일 만에 이번 지분 인수로 나타남에 따라 향후 예당의 행보가 벅스 정상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