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과 광역시·도청소재지에 이어 시·군지역 70개 지상파TV방송국 중 57개 방송국의 디지털TV(DTV) 방송국 허가가 완료됨에 따라 우리나라 지상파TV의 디지털 전환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정보통신부는 15일 시·군지역 지상파방송사들이 허가 신청한 70개 DTV방송국 중 57개 방송국을 최종 허가하고, 4∼5월 중 송신소 위치, 안테나 구성 등에 대한 조정을 거쳐 나머지 13개 방송국을 허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지상파DTV 전송방식 논란이 종식된 이후 서울·수도권과 광역시·도청소재지의 DTV방송국 허가가 완료된 데 이어 이번 시·군지역 DTV방송국 대부분도 허가됨으로써 전국 지역 텔레비전 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이번에 허가된 시·군지역 DTV방송국은 올해 말 본격적인 디지털방송을 시작한다.
전국의 시청자들은 지상파DTV의 가상채널 기능으로 지역마다 채널이 달랐던 아날로그방송과 달리 같은 채널로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KBS 1TV는 채널 9, KBS 2TV는 채널 7, EBS는 채널 10, MBC는 채널 11, 지역민영방송은 채널 6을 통해 DTV 시청이 가능하다.
정통부는 또한 케이블TV를 통한 원활한 지상파DTV 시청을 위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에 디지털신호처리기(DSP)를 제공해 고선명(HD)TV를 재송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전파음영지역의 난시청 해소를 위해 올해부터 방송수신환경을 조사해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DTV수상기는 전국에 약 250만대가 보급됐으며, 전국 방송이 실시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판매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위원회·정통부·산업자원부 등은 DTV수상기 보급률이 95%에 이르면 아날로그방송을 중단할 방침이며, 오는 2010년 이전까지 아날로그방송 중단 및 디지털 전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