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IT839 전략’과 사이베이스의 비전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한국은 모바일에 관한 한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고, 사이베이스는 모바일 솔루션로 변모하고 있다. 한국에 설립할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솔루션 센터는 한국 정부와 사이베이스에 윈윈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
국내에 BI 솔루션 연구개발(R&D)센터(가칭 사이베이스IQ 솔루션 센터) 설립을 위해 방한한 존 첸 사이베이스 회장(50)은 “사이베이스는 지난 5년간 모바일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해 왔다”며 “이동통신 최강국인 한국은 사이베이스의 핵심 사업인 모바일과 BI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첸 회장은 IT839 전략과 사이베이스가 최소한 4가지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IT839 전략을 분석한 결과,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EDW),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모바일, 전자태그(RFID) 등의 분야에서 한국 정부와 사이베이스가 윈윈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11월 다시 방한해 정보통신부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자 규모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1000만∼2000만달러를 한국의 솔루션 센터에 투입할 것”이라면서도 “투자 규모는 시장의 성장 속도와 한국 정부와의 협력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정통부의 지원과 비전 공유가 투자 규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이베이스IQ 솔루션 센터는 현재 아시아·태평양(AP) 지역을 지원하는 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되지만, 향후에는 사이베이스의 전세계 모바일 BI 제품 개발의 전략기지로 활용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모바일 기술을 선도하는 한국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현재 설립 추진중인 BI 솔루션 센터는 월드와이드 R&D 센터로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며 “본사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지사의 기능과 역할도 강조했다. R&D 센터의 설립으로 한국 지사의 역할이 단순한 제품 판매에서 벗어나 전략적 R&D와 제품 개발 거점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는 “솔루션 센터 설립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한국 지사는 정통부와 본사 간의 교량 역할은 물론이고 R&D 센터를 주도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첸 회장은 지난 97년 매출 감소 등 위기에 처한 사이베이스의 대표이사를 맡아 19분기 연속 수익을 낸 입지전적인 인물로, 회사의 주력분야를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에서 모바일 솔루션 분야로 전환하면서 AP 지역, 특히 한국을 비롯한 중국·싱가포르 등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