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포털시장에 `戰雲`

"NHN 독주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NHN의 독주 체제가 굳어질 것 같던 국내 검색 포털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NHN과 포털업계 수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더 이상 네이버 독주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벼르고 나섰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검색 포털의 선두주자였던 야후코리아와 엠파스 역시 옛 명성을 되찾겠다며 명예 회복을 선언했다. 여기에 후발 주자로 뛰어든 SK커뮤니케이션즈와 KTH도 올해는 검색 부문을 집중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은 올해 국내외에서 검색 사업을 대폭 강화해 매출 및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핵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검색 플랫폼 강화 차원에서 CJ인터넷과 손잡고 게임포털 넷마블을 통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데 이어 23일에는 새로운 블로그 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김남진 검색본부장은 “검색 서비스 강화를 위해 5월에 사용자 중심으로 검색 서비스를 대폭 개편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올해 검색 및 브랜드 광고시장에서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 http://www.yahoo.co.kr)는 지난 2002년까지만 해도 검색 포털 1위 였던 자사가 중위권으로 밀려난 것은 변화하는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던게 요인이라는 자체 분석에 따라 서비스 혁신을 통해 연내 다음을 제치고 검색 포털 2위 업체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성낙양 대표는 “포털의 ‘메인 게이트웨이’는 누가 뭐래도 ‘검색’”이라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1등 검색 포털로 거듭나기 위해 차세대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인수합병 등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엠파스(대표 박석봉 http://www.empas.com)는 아예 검색사업에 올인한다는 전략아래 게임사업을 대폭 축소한데 이어 사명까지 엠파스로 바꿨다. 내달초에는 검색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춘 대대적인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을 통해 고객 중심의 검색 포털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박태웅 부사장(COO)은 “검색에 있어서 만큼은 역시 ‘엠파스’라는 인식을 고객에게 심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도 포털업계 1위로 도약하기 위해선 1,2위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검색 부문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아래 새로운 자체 검색 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앞으로 싸이월드(http://www.cyworld.com)를 네이트닷컴(http://www.nate.com)으로부터 분리시켜 미니홈피와 메신저 중심의 커뮤니티 포털로 육성하고, 네이트닷컴은 검색과 뉴스 등 중심의 검색 포털로 탈바꿈시킨다는 전략이다.

KTH(대표 송영한)는 출범한 지 채 1년이 안된 파란(http://www.paran.com)이 뉴스와 메일 서비스 부문에선 어느 정도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고 보고 올해는 검색 사업에 승부수를 던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우선 검색 엔진 부문의 자체 기술 역량을 높이고 그룹 관계사 및 관련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멀티미디어 및 지역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