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e클린문화캠페인 전개하는 정태원 KT문화재단 이사장

 “올바른 정보통신 문화 조성,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유비쿼터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정보 역기능은 오히려 더 심화되고 있다. 게다가 역기능 문제는 이제 특정 계층 및 연령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합심해 풀어나가야 할 공동의 숙제이다. 이런 시점에서 KT그룹 산하 KT문화재단과 전자신문은 매주 금요일 본 지면을 통해 ‘정보통신이 건강한 나라 만들기’라는 주제 아래 ‘e클린 문화 캠페인’을 전개,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한다. 캠페인에 앞서 이를 기획한 KT문화재단의 정태원이사장을 직접 만나 추진 배경과 계획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KT에서 IT산업 육성에 힘을 쏟았던 지난 40여 년을 돌아볼 때 이제 마지막 몸담은 직장에서 정보화 역기능 해소를 위한 공익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은 매우 뜻깊고 보람있는 일입니다”

처음 캠페인을 구상했던한 정태원(61) 이사장(전 KT 수석부사장)은 캠페인을 시작하는 감회가 남다르다. 통신 시장의 맏형인 KT가 직접 나서 건전 인터넷 운동을 주도한다는 것 자체가 뿌듯함으로 다가온다.

△ 이번 캠페인을 추진하게 된 배경 및 의의는

= 지난해 우리나라는 50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정보화지수 조사에서 7위를 차지해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지만 이용자들은 급속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고 각종 부작용에 시달려야 했다. 지나해까지 건강한 정보통신 환경 조성을 위한 홍보 및 교육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던 KT문화재단은 올해부터 순기능 강화와 역기능 방지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그 일환이다. 일단 성과를 떠나 국내 통신시장 발전을 선도해온 KT가 e클린 캠페인에도 앞장섰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캠페인은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 3단계로 나눠 현재 정보통신 환경의 현황을 짚어보고 e클린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인물과 단체 등도 조명할 계획이다. 특히 개인정보유출·모바일 스팸·피싱·사이버 명예훼손 등 현재 부각되고 있는 다양한 역기능의 현실을 파악할 수 있는 주제별 심층 설문 조사도 실시할 것이다. 이를 토대로 향후 이용자는 물론 정부·기업 등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해볼 계획이다.

△올해 KT문화재단의 핵심 사업은

= 지난해 인터넷중독을 진단하고 해소 방향을 제시한 대규모 세미나를 열어 큰 호응을 받았다. 올해는 청소년 사이버범죄 예방 세미나 등의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3만여 사이버 범죄자 중 33.8%가 10대이며 학생이 27.3%를 차지한다. 홍보대상은 주로 이들이 될 것이다. 20∼25회에 걸쳐 전국 학부모를 대상으로 범죄 예방을 위한 순회 교육도 실시한다. 노르웨이, 스웨덴 등 유럽 국가에 대한 역기능 방지 활동 벤치 마킹도 주요 사업 중 하나이다.

△평소 KT뿐 아니라 정보시대를 확산시켜온 다른 거대 통신사 또는 IT기업들도 e클린캠페인에 동참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해왔는데

= 통신사업자나 IT기업은 수익 극대화를 꾀하는 동시에 공익성 제고라는 책무를 다해야 한다. 통신사업자들의 경우 현시점에서최우선으로 실시해야 할 공익 활동은 다름 아닌 e클린 캠페인이다. 예컨대 SK텔레콤 등의 경우 지금까지는 일부 정보격차해소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앞으로는 건전 인터넷 운동으로 그 범위를 폭넓게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KT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통신사업자가 올바른 정보통신 문화 확립을 위해 공헌할 수 있는 모범을 보여줄 것이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사진· 윤성혁기자@전자신문, sh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