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기업의 연간 현금 배당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2004사업연도 현금 배당 총액은 10조1409억원으로 전년도 7조2266억원에 비해 3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12월 결산법인의 현금 배당액이 10조원을 웃돈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는 상장기업 지분 보유율을 높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상장사에 지속적으로 고배당 정책을 요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배당금 총액은 전체 배당금의 절반에 가까운 47.7%에 달했다.
상장사별로는 삼성전자(1조5638억원)가 가장 많은 것을 비롯해 SK텔레콤(7582억원)·KT(6322억원)·LG전자(2348억원) 등 IT기업의 배당총액이 높게 나타났다. 배당액 상위 20개사 중 IT기업은 6개사였으며 배당금 비중은 47.2%로 50%에 육박했다.
한편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기업의 2004사업연도 현금 배당 총액은 47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KTF를 제외할 경우 2003사업연도에 비해 24.61% 늘어난 규모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