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허덕이는 칩 설계업체인 트랜스메타가 대대적인 변신에 나서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소재의 이 회사는 기술 라이선스 판매에 주력하는 한편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직원 275명 중 24%에 달하는 67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이 회사 직원수는 지난 1월 310명에 달했으나 이 회사 경영진이 두달 전 사업모델 변경계획을 전 직원에게 통보한 후 많은 직원이 퇴사한 상태다.
새 CEO 겸 사장에는 지난 2003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입사한 아트 스위프트 마케팅 담당 선임 부사장이 내정됐으며 매트 페리 CEO 겸 사장은 회사와의 합의에 따라 사직할 예정이다.
이 회사 데이브 디첼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재의 직위를 유지한 채 이사회에 남을 예정이다. 프레드 브라운 판매 담당 부사장은 퇴사한다.
스위프트 CEO 내정자는 앞으로 자체 설계 칩의 종류를 줄이되 기존 고객에 대해서는 칩을 계속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소니가 셀 마이크로프로세서 계열에 트랜스메타의 ‘롱런 2(LongRun 2)’ 절전 기술의 라이선스를 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위프트 CEO 내정자는 소니와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매우 크기 때문에 롱런 2를 소니 셀 칩에 통합하기 위해 자사의 엔지니어 100명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롱런 2를 적용한 셀 칩을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을 비롯해 핸드헬드나 휴대용 애플리케이션용 여타 제품에도 장착할 예정이다.
트랜스메타는 지난해 12월 31일에 완료된 분기의 매출은 전년 동기 700만달러보다 57% 증가한 1100만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적자도 전년 동기 2860만달러에서 2810만달러로 소폭 줄었다.
한편 트랜스메타는 지난달 30일로 마감된 1분기 현금 보유고가 38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스위프트 CEO 내정자는 “소니로부터 들어올 서비스 매출이 트랜스메타 직원수의 절반에 지출하는 비용을 충당할 수 있어 현금이 올 한해 동안 생존하는 데는 충분하다”며 “증자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제이안기자 jayahn@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