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래픽카드 시장에서는 지난 5월 중반 까지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던 ATI ‘라데온9550’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이를 엔비디아 ‘지포스6600’ 시리즈 장착 제품이 채우고 있다.
9일 기준 다나와 그래픽카드 부문에서 상위 10개 그래픽카드 중 5개가 지포스6600 시리즈 제품이다. 특히 이 중 에버탑과 이엠텍아이앤씨에서 판매하는 6600의 경우 10%가 넘는 점유율로 1,2위를 다투고 있다. 엔비디아 6600이 ATI 9550을 밀어낸 데는 변종 제품의 출현과 SLI 기술 지원 때문. 이들 변종 제품은 정규 그래픽카드 보다 코어와 메모리클럭을 최소 100Mhz 이상 향상시킨 것으로 저렴한 가격에 상위 모델의 성능을 사용할 수 있다.
PC 한 대에 2개의 PCI익스프레스 방식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게 한 엔비디아 SLI 기능의 경우, 시스템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3D 그래픽 가속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그 확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AMD CPU 용 주기판에서만 사용되던 이 기능이 최근 인텔 주기판과 호환 가능해져 시장 표준으로 인정 받기 시작했다.
이에 퓨처리안 ‘랜파티’나 체인텍 ‘VNF4-울트 등 저렴한 SLI 지원 주기판이 속속 출시되고 그래픽카드 가격도 매력적인 수준으로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대개 한 그래픽카드가 성공하면 그 매수세가 6개월 가량 가는 것을 감안하면 큰 변곡점이 없는 한 지포스6600의 시장 지배는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TI도 지난 주 폐막된 컴퓨텍스 2005에서 ‘크로스 파이어’ 라는 2개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고 ‘듀얼 그래픽카드’ 시대에 합류했다. 하지만 그래픽카드와 주기판 출시 일정이 아직 잡혀 있지 않아 엔비디아의 ‘SLI’와 대결하기엔 시기 상조다. <자료 제공: 다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