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계가 장악하고 있는 LCD 구동 IC(LDI)시장에 르네사스, ST마이크로, 로옴 등 외국 유수 반도체 업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업체들은 올 들어 특히 이미 시장이 안정된 대형 LCD 패널 분야보다는 휴대폰 등 소형 기기용 LDI에 집중하는 등 특화된 시장을 노리고 있다. 소형부분은 삼성전자, 매그너칩 등 국내 기반의 대형 업체들뿐 아니라 토마토LSI, 리디스 등 반도체 벤처 기업들이 터를 잡고 있는 분야여서 더욱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르네사스, ST마이크로는 모바일 기기용 TFT LCD용 드라이버IC 부분에, 로옴은 휴대폰용 컬러 STN LCD용 반도체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르네사스코리아(대표 히라바야시 유우)는 국내 시장에 맞춰 최첨단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국내 모바일용 LDI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측은 특히 온칩 램·게이트드라이버·파워 서플라이 회로를 원칩화한 최신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르세사스코리아 관계자는 “240×320 픽셀 크기의 QVGA부터 해상도 176×220의 QCIF까지 각종 사이즈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통해 세계 모바일 TFT LDI 시장의 33%를 점유하고 있으며 앞선 시장인 한국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ST마이크로한국지사(대표 이영수)는 PDP 드라이버 IC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데 이어 올해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용 LDI 사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ST마이크로는 최근 STE2100 등 26만 컬라 지원 LDI 샘플을 내놓고 국내 휴대폰 시장에 진입을 시도중이다.
ST마이크로 측은 “올해 초부터 한국의 모바일 반도체에 대한 전략을 강화했으며 LDI 부분에서도 TFTLCD용 등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로옴전자코리아(대표 김중언)는 격화되는 TFT LCD시장을 피해 컬러 STN LCD용 드라이버 IC 시장을 노린다. 로옴은 6만5000 컬러용 제품 등을 갖추는 등 제품군을 준비했다. 김중언 로옴전자코리아 사장은 “작년까지는 일본 내의 업체를 중심으로 개발·판매를 했으나 올해부터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