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 SW, 컴퓨팅 환경에 혁명 일으킨다

가상화(Virtualization) SW가 컴퓨팅 환경에 일대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미국의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가상화 SW가 한 대의 서버에 하나의 애플리케이션만 설치되는 기존의 비효율적인 컴퓨팅 환경을 개선해 기업의 컴퓨팅 환경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가상화 SW,컴퓨팅 자원 효율성 제고=가상화 SW는 한대의 서버를 여러 대의 서버처럼 운영토록 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한 대의 서버에서 다른 서버로 손쉽게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많은 스토리지 장비가 여러 장소에 흩어져 있을 때도 하나의 시스템 처럼 작동할수 있게 해주며 통신 네트워크를 여러 계층으로 나눌 수도 있다.

특히 가상화 SW는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는데 기존보다 적은 수의 서버를 요구하기 때문에 컴퓨팅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일례로 21개 은행과 110개 지점을 거느리고 있는 미국 네브라스카은행은 가상화 SW를 도입, 컴퓨팅 자원 이용률을 기존의 12%에서 70%로 높였다. 이 은행은 향후 5년 간 약 1000만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가상화 SW는 서버의 숫자를 줄임으로써 관리 업무를 단순화할 수 있다. 또 장비나 컴퓨터 구입시 해당 업체의 제품에 고착되는 경향도 줄일수 있다.

◇IT업체들,가상화 SW 속속 내놓아=EMC의 관련 업체인 VM웨어는 지난 분기에 서버 가상화 SW 판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8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델·IBM·EMC·HP 등도 가상화 SW시장에 뛰어들었다. 인텔과 AMD는 내년에 판매할 칩에 가상화 기술을 탑재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VM웨어와 비슷한 서버 가상화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2007년 내놓을 차기 운용체계 서버 버전에 가상화 SW의 기본 기능을 담을 계획이다.

스플렁크 테크놀로지·카사트·젠소스 등 신생기업들도 가상화 관련 제품에 승부를 걸고 있다.

한편 퀄컴은 자사 PC서버의 절반 가량과 리눅스 운용체계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25%를 가상화 모드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가상화 SW 도입 추세가 필연적이며 많은 기업의 정보기술책임자(CIO)들이 기존 서버를 교체할 때 가상화 SW를 추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 위크는 “향후 수년간 컴퓨팅 분야가 철저한 변화의 과정을 겪을 것”이라며 가상화 솔루션이 컴퓨팅 환경을 변화시키는 ‘가상혁명(virtual revolution)’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