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 2005]특별강연-IT839 전략

◆진대제 정통부장관

알파벳 ‘A∼Z’와 아라비아 숫자 ‘1∼26’을 순서대로 대치시키면, 각 숫자의 합으로 영어 단어를 표현할 수도 있다. 가령 행운(luck)은 ‘12+21+3+11=47’, 사랑(love)은 ‘12+15+22+5=54’가 된다.

 그럼 ‘완성’, 즉 100%를 나타내는 숫자는 무엇이 있을까. 돈(money, 72%), 지식(knowledge, 96%), 부(fortune, 99%)도 아니다. 바로 마음가짐(attitude)이 100%를 만들어낸다. 마음가짐이 모든 일을 100%로 만들어 가는 열쇠인 셈이다. 물론 ‘IT839 de SEK 2005(9+20+8+3+9+4+5+19+5+11+2+0+0+5)’도 100%를 만들어낸다.

 현재 한국은 D램, 휴대폰, 선박건조 등에서 세계 1위다. 2005년 국제경영개발연구소(IMD) 세계 경쟁력 보고서에서 한국은 인프라 2위, 브로드밴드 가입자 1위, 통신비 지출 2위를 차지했다.

 이런 한국 상황은 미니홈피 ‘싸이월드’ 가입자가 전국민의 4분의 1에 달하며, 사이버 공간을 현실 세계와 동일시하는 것은 물론 가장 유명한 온라인 게임인 ‘카트라이더’ 가입자만 1000만명에 달할 정도의 독특한 사회적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은 세계 최고의 IT인프라, 우수 인적자원을 갖췄다. 또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수용할 수 있는 시장과 세계 1위의 D램, FPD, CDMA HHP, DTV 등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이상적인 테스트베드 시장을 갖춘 나라다.

 이런 기반하에 한국은 경쟁국들을 앞설 수 있는 ‘IT 839 전략’을 수행할 수 있다.

 정부와 기업은 역할 분담을 통해 새로운 인프라 기반을 만들고, 상품과 콘텐츠를 만들어 수출하고 이로 인한 이득은 WCDMA나 DMB와 같은 신규 서비스 개발, 투자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다.

 8대 서비스, 3대 인프라, 9대 성장엔진 등에서 세계 최고를 만들겠다는 IT839 전략도 이 같은 맥락에서 탄생했다.

 8대 서비스 중 와이브로는 2011년까지 9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DMB는 2006년까지 지상파DMB 전국 서비스를 추진중이다. 이 외에도 홈네트워킹, 텔레매틱스, RFID/USN, WCDMA, 지상파DTV, 인터넷전화(VoIP) 등도 2007년까지 모든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와이브로나 DMB는 이미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2010년까지의 중장기 전략하에 추진중인 3대 인프라 구축 사업도 많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RFID/USN은 시범사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며, 많은 기술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 9대 성장엔진도 2007년까지 분야별 목표를 설정,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IT839 전략으로 인해 2007년에는 국내에서만 3320억달러의 생산유발 효과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송도 경제자유구역, 대덕 연구개발특구 등 IT클러스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 한국을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동남아시아 등을 연결하는 세계 수준의 IT허브로 만들기 위한 전략도 진행중이다. 지난해 인텔, IBM, 지멘스, HP를 시작으로 올해 애질런트(2월), 마이크로소프트(3월), 선마이크로시스템스(5월) 등 세계적인 IT기업들의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했다.

 유비쿼터스 한국의 미래는 우리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만들어져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