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인터넷 검열이 가장 심한 나라는 이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캐나다 터론토대·영국 케임브리지대학 합동 연구팀인 ‘오픈넷 이니셔티브’는 이란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인터넷 검열과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21일(현지 시각) 밝혔다.
조사 대상 웹사이트의 34%가 이란에서 접속이 차단됐으며 현지어인 파르시어로 된 웹사이트는 영어로 된 웹사이트보다 통제가 더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란의 인터넷 통제에는 미국기업인 시큐어 컴퓨팅의 기술이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널드 데이버트 터론토대학 시티즌 랩 소장은 “미국 기업인 시큐어 컴퓨팅사가 비민주적인 정부에 인터넷 검열 기술을 제공해 이란의 유엔인권선언 위반에 공범자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