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리뷰]삼국지 무한대전 2

엔텔리전트에서 개발한 ‘삼국지 무한대전 2’는 전작의 성공에 힘입어 제작된 후속작이다. 1편은 모바일로 실현하기 힘든 MMORPG를 구현해 엄청난 인기와 성공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일대일 네트워크 플레이를 지원해 불특정 다수의 유저와 벌이는 대결이 재미의 핵심이었다.

‘삼국지 무한대전 2’는 이러한 특성을 이어 받아 멀티플레이를 4대4까지 늘렸으며 다양한 퀘스트와 스킬을 대폭 강화했으며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수정했다. 또 네트워크 플레이를 대결에만 국한하지 않고 협동이 가능한 ‘장수전투’ 모드를 추가해 다양성을 배가 시켰다.

더 게임스 크로스리뷰팀은 ‘삼국지 무한대전 2’가 보여준 모바일 게임으로서의 의미와 게임성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1편에 이어 MMORPG의 요소를 더욱 도입해 발전시키고 네트워크 플레이까지 확대한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일부 핸드폰 기종에서만 원활히 플레이가 가능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개발사: 엔텔리전트

유통사: SKT. KTF, LGT

장르: MMORPG

플랫폼: 모바일

본격적인 모바일 MMORPG를 표방하는 ‘삼국지 무한대전 2’는 제작 기간 18개월에 10억원 이상의 개발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이는 모바일 게임 개발역사상 매우 드문 사례로 작품에 대한 개발사의 자신감이 담겨 있는 것이다.

이번 타이틀은 전작의 명성을 등에 업고 작품성이 크게 향상됐다. 다양한 퀘스트와 수많은 아이템, 박진감 넘치는 필살기 등을 지원해 1편의 스케일을 크게 넘어선다.

관우, 조운, 하후돈, 전위, 주유, 육손 등 총 6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한번의 다운로드로 이들 캐릭터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캐릭터는 전사 계열과 마법 계열로 나뉘며 유저의 판단에 따라 10종류의 특수기술 중 5가지 기술을 습득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15종 이상의 다양한 퀘스트와 한 손만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편리한 인터페이스, 자동 타깃 설정 등 풍성한 내용과 편리한 기능이 추가됐다.

네트워크 플레이 역시 일반 온라인게임 못지 않은 게임성을 갖췄다. 1대1 일기토 대결부터 4대4 길드전까지 최대 8명까지 무선 네트워크 플레이를 지원한다. ‘장수전투’라는 새로운 메뉴가 추가돼 다른 유저와 함께 장수급으로 설정된 적들을 섬멸하는 재미도 있다.

평점: 8.2 그래픽: 8 사운드: 8 조작성: 8.3 완성도: 8.3 흥행성: 8.3

◆MMORPG의 씨앗을 뿌린 게임

네트워크 대전게임의 대중화로 국내 모바일게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었기에 그만큼 기대도 남달랐던 ‘삼국지 무한대전 2’. 과연 ‘애비만한 자식 없다’는 게임계의 속설을 깰 수 있을지는 현재 시점에서 판단하기에 이른 감이 있지만 제작사가 내세운 ‘모바일 MMORPG’라는 원대한 장르에 더욱 근접해가고 있는 행보만큼은 칭찬할만한 타이틀이다.

무엇보다 ‘삼국지 무한대전 2’에서 느껴진 독특함은 전편에 비해 비약적으로 증가한 아이템과 마법 그리고 전작에서 큰 호평을 받은 일기토가 4대4 길드전까지 확장된 부분이다.

물론 모바일이라는 제약 때문에 온라인만큼의 결과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혈맹전을 방불케하는 MMORPG적 요소의 도입은 제작사가 내세우는 컨셉트를 몸소 증명하고 있다. 아직 시기상조로 여겨지는 부분이지만 퀘스트 시스템의 도입 역시 흥미를 자아내게 하는 이 게임만의 특징이다.

그러나 일부 휴대폰 기종이 아니면 이러한 대표적인 특징의 진면목을 거북이 속도로만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질 따름이다. 물론 서비스사의 불가피한 문제점을 두고 게임 콘텐츠를 왈가왈부할 내용은 아니지만 전편과 같은 입소문의 파급력을 극대화하는 덴 이 문제점이 아킬레스의 건으로 작용할 듯 하다.

평점: 8.4 그래픽: 8 사운드: 8 조작성: 8 완성도: 9 흥행성: 9

◆모바일 게임의 새로운 가능성

1년반에 걸쳐 1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삼국지 무한대전2’는 전작의 명성을 등에 업고 개발 초기부터 높은 관심 속에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막상 두껑이 열리자 예상 외의 악평들이 쏟아진다. ‘그래픽이 떨어진다’거나 ‘전작보다 재미가 덜하다’는 등 주로 기존 마니아층의 높아진 눈높이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해 나오는 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게임사에서 ‘삼국지 무한대전2’가 갖는 의미는 전작만큼이나 크고 많다. 연매출이 10억이 채 안되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가 대부분인 업계 상황에서 하나의 작품에 10억원 이상의 개발비를 쏟아부었다는 점 뿐만 아니다. 최대 4대4까지 대전 가능한 네트워크 플레이와 다양한 퀘스트, 그리고 많은 아이템과 박진감 넘치는 필살기 등은 향후 모바일 게임이 지향해야 할 개발 방향과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전작과 비교하자면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 부분이 분명 있다. 하지만 후속작이 전작보다 모든 면에서 반드시 뛰어나야 한다는 법은 없다. 후속작은 후속작대로 전작과 다른 새로운 면을 보여주면서 또 하나의 독자적인 모바일 게임으로서 평가를 받으면 그뿐이다. 새로 등장한 게임으로서의 평가가 아닌 전작과의 비교 평가는 게임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될 수 없다.

전작에 심취했던 유저 뿐 아니라 새로운 유저를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게임 곳곳에 나타나 있다는 점에서 ‘삼국지 무한대전 2’에 박수를 보낸다.

평점 8.4 그래픽 : 8 사운드 : 8 완성도 : 9 흥행성 : 9 조작감 : 8

◆플랫폼 한계를 극복한 작품

국내에 잘 먹히는 소재 중 하나가 바로 삼국지다. 삼국지는 일본의 코에이를 필두로 많은 개발사들이 게임으로 만들어 발표해왔다. 수 많은 매력적인 영웅들 그리고 그 영웅들이 펼쳐가는 삼국지라는 세계관은 어쩌면 그 무엇보다도 게임에 딱 들어맞는 소재일지도 모른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모바일 게임에서도 삼국지를 많이 다루어왔고 ‘삼국지 무한대전’같은 인기 타이틀이 나왔다.

‘삼국지 무한대전 2’는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를 모두 지원하는 전작을 더욱 파워업한 작품이다. 미려한 그래픽과 훌륭한 타격감, 모바일 게임이라고 보기엔 너무나 다양한 아이템 및 조합, 다채로운 퀘스트 및 필살기, 그리고 최대 8인까지 지원하는 네트워크 대전 등 개발사는 많은 정성을 들였고 재미도 몇 배로 늘었다.

또 각각의 캐릭터를 다운받아야 했던 전작과 달리 전 캐릭터를 한 번의 다운로드로 다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좋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모바일 게임으로 온라인을 지원하기 때문에 ‘삼국지 무한대전 2’ 사이트와 핸드폰으로 직접 접속하는 ‘저잣거리’ 메뉴에는 각종 무기를 사고파는 장터가 열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작품은 삼국지라는 매력적 세계관와 뛰어난 액션성 그리고 멀티플레이 지원 등 현재 모바일 게임에서 할 수 있는 최대의 한계에 도달한 작품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허나, 아쉬운 점은 핸드폰 기종에 따라 그리고 통신사에 따라 게임의 속도가 플레이하기 힘들만큼이나 느린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만 해결하면 금상첨화다.

평점: 7.8 그래픽 8 사운드 8 조작성 8 완성도 7 흥행성 8

<김성진기자 김성진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