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시티 오브 히어로

‘가상의 세계에서 슈퍼 히어로로 모험을 즐겨보자’

가상의 세계 파라곤 시티를 배경으로 한 ‘시티 오브 히어로(이하 COH)’는 그 동안 만화나 영화 등을 수없이 접해본 슈퍼 히어로들의 활약을 게임상으로 옮겨놓은 MMORPG다.

국내에 비해 북미지역에서 ‘시티 오브 히어로’가 선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것도 슈퍼 히어로인 슈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등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마니아 층은 상당하게 많이 분포돼 있는 것이 인기 비결이다.

 게임의 서비스사인 엔씨소프트는 그러나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세 팬터지 MMORPG와 차별화된 여러 게임 시스템들을 히어로 장르에 적용돼 있기 때문이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MMORPG를 즐기면서도 자신이 슈퍼 히어로가 되는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이제부터 COH에서 지원되는 히어로 장르에 적합한 게임 시스템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COH’를 처음 플레이 하게 되면 이 게임은 기존의 MMORPG와 다르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생소한 캐릭터 창조 과정이나 청바지, 양복 등의 현대적인 의상을 입은 수많은 NPC들이 도시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배경은 낯선 느낌을 준다.

‘COH’를 처음 접하면서 인상적인 부분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파라곤 시티라는 근 미래의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이 도시에는 안전을 지켜줘야 하는 수많은 시민 NPC와 그들을 괴롭히는 악당들이 공존하고 있는 곳이다.

그 동안 보아온 팬터지의 세계가 아닌 실제 현실 세계와 같은 배경 속에서 시민들을 구하고 악당을 물리쳐야 하는 의무를 지닌다. 하지만 다른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 아직 추가되진 않았지만 빌런을 선택하면 유저는 악당이 돼 악당들과 함께 시민NPC를 괴롭히게 된다.

‘COH’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캐릭터 설정 부분’, ‘전투 시스템’, ‘미션 진행 플레이’, ‘PvP’ 등도 기존 MMORPG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COH’를 처음 시작하면 마주치게 되는 것이 캐릭터 생성 화면이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첫째는 캐릭터의 외모와 의상을 꾸미는데 상당히 많은 선택권이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히어로의 모습을 구현하기에 선택권이 많은 만큼 설정이 조금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첫 번째의 장점이 두 번째의 단점을 커버하기에 무리가 없을 만큼 유저에게 만족도가 높은 캐릭터 생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먼저 캐릭터 외모의 경우 남·여·거인으로 분류돼 있다. 특히 얼굴의 코 높이에서 부터 다리 길이까지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지원된다. 이는 서양인들의 체형뿐만 아니라 동양인의 체형을 만들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체형 선택 후에는 본격적으로 의상을 선택한다. 이상과 같은 캐릭터 생성 부분에서 걸리는 시간은 대략 30분. 캐릭터를 생성하면서 유저는 지겹다는 생각보다는 캐릭터를 만드는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다. 그만큼 ‘COH’의 캐릭터 생성 시스템은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

# 히어로 장르에 걸맞는 전투 시스템

이제 본격적으로 파라곤 시티로 들어가 보자. 게임을 처음 시작하게 되는 시청 앞을 지나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보면 시민을 괴롭히는 악당들이 있다. 첫 시작 지역인 아틀라스 파크(또는 갤럭시 특구)는 스토리 상으로 슈퍼 히어로들에 의해 시민들의 안정권이 보장된 지역이다. 하지만 시청에서 조금 떨어진 지역에는 여전히 악당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을 대상을 전투를 한번 해보면 COH의 특징적인 전투 시스템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잠시 히어로 장르의 만화와 영화를 떠 올려보자. 스파이더맨은 무엇으로 공격하고 방어하는가? 거미줄이다. 슈퍼맨은 빨리 이동하고, 공격하는가? 하늘을 날고, 힘이 쌔고, 눈에서 레이저도 나온다. 그럼 헐크는 어떻게 이동하고, 공격했는가? 물론 슈퍼 점프를 하고, 자동차를 던지거나 힘으로 밀어 붙인다.

여기까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슈퍼 히어로들의 능력이었다. ‘COH’에서 사용할 무기도 슈퍼 히어로들의 무기와 똑같다. 단지 모든 공격이나 방어, 이동 방식을 ‘파워’라는 하나의 틀 속에 압축시켜 놓은 것이 다를 뿐이다.

캐릭터가 사용하게 될 파워를 살펴보면 해당 캐릭터의 전투타입에 따라 주력 파워 세트 & 보조 파워 세트를 선택하여 각 파워 세트에 있는 9가지의 파워를 사용하게 된다. 유저 캐릭터가 사용할 파워는 3가지 세트를 가지고 있는데 주력 파워, 보조 파워, 풀 파워(공용 파워)가 있고 레벨이 오름에 따라 새로운 파워를 하나씩 배울 수 있게 된다.

파워의 종류에는 기본적으로 만화나 영화에서 본 슈퍼 히어로들이 사용하는 능력은 대부분 포함돼 있으며, 추가적으로 액션이 더욱 가미된 멋진 모습의 파워들도 있다. 특히 파워를 사용할 경우 기존 MMORPG에서 느끼지 못했던 진정한 게임다운 액션이 MMORPG를 실감하게 된다.

# 흥미로운 스토리가 있는 게임

히어로 장르의 만화나 영화를 보면 일반 시민을 괴롭히는 악당을 물리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행되어 갈수록 더 많은 악당 세력이 출몰하게 되고 점점 커다란 사건이 발생하면서 본격적인 영웅담이 시작된다. ‘COH’의 캐릭터들은 각각의 사연들을 하나씩 갖고 있다.

히어로는 자신이 슈퍼 히어로가 된 사연 이 있으며 빌런에게는 자신이 왜 악당의 길을 걸어야만 하는지의 내용이 존재한다. 이러한 내용들에 관한 것들은 캐릭터 생성시 ‘탄생배경’의 설명으로 잘 나타내고 있다. 캐릭터의 탄생배경에 따라 자신이 게임에서 수행할 미션들이 달라지게 된다. ‘COH’에서 진행되는 미션의 경우 일반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기존 MMORPG의 퀘스트하고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기존 MMORPG에서 퀘스트의 특징은 게임의 배경 스토리를 연결시켜주는 단발성의 내용이 주를 이룬다면, ‘COH’에서의 미션은 게임의 주가 되는 내용으로 레벨 1에서부터 미션 진행을 해가면서 ‘COH’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끌고 나가게 되는 것이다.

캐릭터에서 미션을 전달하는 정보원이 있는데 이들이 주는 정보는 단순한 내용의 미션으로 시작하며 미션을 진행해 나가면서 점차 새로운 단서를 찾게 되고 점차 더욱 큰 미션을 의뢰하게 된다. 또한 그 정보원이 제공하는 미션이 모두 완수될 경우 새로운 정보원을 소개시켜 주며 그에 따른 새로운 미션을 부여 받게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레벨 1에서부터 마지막 50레벨까지 계속 미션을 진행하면서 플레이를 하게 된다. 만약 캐릭터의 레벨이 부족해 미션 수행이 어려울 경우 팀플레이를 통해 미션을 해결하거나 솔로잉 전투를 통해 레벨을 올린 다음 미션을 진행할 수 도 있다.

빌런 진영의 미션의 경우 히어로와는 다른 특징의 내용으로 진행되는데 주로 빌런 진영의 경쟁 세력간의 다툼이 주된 내용을 이룬다.

# 히어로 vs 빌런

히어로 장르에서 영원한 앙숙관계인 슈퍼 히어로와 슈퍼 빌런은 조만간 빌런 업데이트를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빌런의 경우 단순한 의미상의 악당이 아니라 앞서 말한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와 같이 무언가 슈퍼 히어로 못지 않은 사연이 있으면서도 카리스마가 있는 역할을 맞게 된다.

‘COH’에서 히어로 vs 빌런의 경쟁 관계를 지원하는 시스템은 현재 개발 중에 있다. 악당이 은행을 터는 미션을 진행하게 되면 그와 동시에 히어로 진영에서 이를 막기 위한 미션이 발동하게 되고 히어로 진영의 캐릭터가 참여함에 따라 두 진영간의 경쟁 미션이 시작된다.

또한 빌런 캐릭터가 히어로 진영 존으로 침투하여 히어로와 전투를 벌이거나 특정 존에서 히어로와 빌런이 싸운 결과에 따라 각 존에 나타나는 악당 NPC의 출현 빈도가 조절되는 등 흥미로운 요소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COH’는 현재 국내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위해 한창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에 있다. 여기서 말하는 업그레이드는 게임을 단순히 한글화하고 몇 몇 부분을 국내 유저들에게 맞게 수정하는 것이 아닌 게임의 핵심적인 시스템들을 추가해 더욱 완벽한 게임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COH’의 경우 빌런 진영 추가로 인해 게임의 궁극적은 구도인 히어로 vs 빌런의 경쟁 구도가 갖춰지게 되고 이에 맞춘 다양한 게임 시스템들이 엔씨소프트와 함께 개발사인 크립틱 스튜디오가 힘을 모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COH’의 클로즈베타 테스트는 8월 3일에 시작된다.

<안희찬기자 안희찬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