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화제작-친절한 금자씨

‘올드보이’로 작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거머쥐며 충무로의 대표 주자로 떠오른 박찬욱감독의 최신작 ‘친절한 금자씨’가 29일 개봉된다.

타이틀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달리 영화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13년간 옥살이를 해야했던 한 여자가 출소 후에 처절하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02년 ‘복수는 나의 것’, 2003년 ‘올드보이’로 이어져온 박찬욱 특유의 ‘복수 시리즈’의 완결판인 셈이다.

한국 영화계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영화를 만들 줄 아는 몇 안되는 감독으로 평가받는 박찬욱감독과 톱스타 이영애가 ‘공동경비구역JSA’ 이후 5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춰 결과가 주목된다.

‘산소같은 여자’ 이영애의 연기 변신도 볼거리. 모처럼(?) 한국영화가 할리우드 영화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친절한 금자씨’가 과연 구원투수 역할을 해줄 지 관심이다.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 금자(이영애)는 스무살에 감옥에 간다. 무려 13년간의 감옥살이가 억울했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고 모범적인 수감생활을 한다. ‘친절한 금자씨’라는 말도 교도소에서 붙여준 별명이다. 그녀는 자신의 주변사람을 열심히 도와주며 긴 복역생활을 마친다.

그러나 출소하는 순간, 그동안 자신이 치밀하게 준비해온 복수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상대는 다름아닌 자신을 죄인으로 만든 백선생(최민식). 교도소에서 그녀가 덕을 베풀었던 동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금자의 복수를 돕는다. 이금자와 백선생, 13년 전 둘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이 복수의 끝은 또 어떻게 될 것인가.

(감독: 박찬욱, 출연: 이영애·최민식·오광록, 장르: 드라마·스릴러)

<이중배기자 이중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