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퍼스널 캠코더 시대` 예고

삼성전자 `퍼스널 캠코더 시대` 예고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고화질 캠코더인 2세대 ‘미니켓’으로 컨버전스 영역에 새로운 승부수를 던진다.

 이달중 출시될 새 미니켓(모델명: VM-M2100)은 기존 6㎜ 디지털 테이프 방식이 아닌 1GB 급 대용량 플래시메모리를 이용해 고화질 동영상을 간편하게 저장 및 편집, 전송할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MP3P·이동식 디스크·보이스리코더·PC 카메라까지 6가지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이다.

 ◇퍼스널 캠코더로 승부수=이 제품은 기존(68만화소)대비 3배 좋아진 211만화소 동영상 전용 CCD를 채용했고, 6배 좋아진 400만 화소급 정지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10배 광학 줌, 100배 디지털 줌 기능이 내장됐다. MPEG-4 ASP 기술을 채택해 DVD수준으로 향상된 고화질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정지영상 화질을 대폭 향상시켜 400만 화소급인 2400×1800 해상도의 고화질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1기가바이트 내장 메모리 외에도 멀티 메모리카드 슬롯을 장착하여 다양한 메모리 카드를 활용, 용량을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다. 1기가바이트 내장메모리로도 DVD와 같은 SD급(720×480, 30프레임)화질은 최대 68분까지, 일반 화질은 최대 135분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정지영상은 400만 화소급 사진을 1000장, MP3는 250곡, 스테레오 음성녹음은 18시간 가능하다. 신형 미니켓은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 공유가 자유롭도록 AV 단자를 통한 외부영상 및 TV방송을 디지털로 녹화가 가능하며, 드라마·쇼프로·뮤직비디오 등을 대용량 메모리에 저장할 수 있다. 녹화된 동영상은 PC에 저장해 손쉽게 열어 보거나 다른 사람에게도 쉽게 전송 가능하다. 별도 장비없이 본체에서 바로 프린터와 USB연결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동영상 문화 확산 노려=삼성전자가 노리는 것은 인터넷 동영상 문화의 확산이다. 삼성전자는 미니켓을 퍼스널 캠코더로 규정한다. 소니가 HD 캠코더로 가정용 시장을 공략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삼성전자 디지털비데오 사업부 유병률 전무는 “가정에서 행사 위주로 활용하던 캠코더를 항상 휴대하면서 다양한 컨텐츠를 즐기도록 한 퍼스널 기반 캠코더로 변화하고 있다”며 “조만간 정지영상 위주의 기록문화에서 동영상 위주 기록과 공유 문화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 다음 커뮤니케이션과 ‘동영상 문화 확산을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 ‘다음 플래닛’에 미니켓 전용 업로딩 기능과 편집을 강화해 일반인이 쉽게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퍼스널 캠코더 주요 소비자층이 디카를 이끌어냈던 20∼30대의 젊은층이 미니홈피와 블로그의 주역이라는 점을 고려, 인터넷을 통한 트랜드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인터넷 동영상 문화가 확산되면 삼성전자는 미니켓 보급을,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차세대 개인 홈페이지 및 포탈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필름이 디카로 대체됐듯이, 디카에서 디캠으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변곡점은 올해말로 예상한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사진: 삼성전자 2세대 퍼스널 캠코더 ‘미니켓’은 기존 캠코더에 비해 동영상과 정지 영상을 각각 3배, 6배 가량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