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이 초고속인터넷 주력상품인 광랜을 당분간 데이콤과 함께 판매한다. 브랜드는 엑스피드·파워스피드·쏜(Xon) 등이 유력하게 검토됐다.
3일 파워콤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로 예정된 초고속인터넷 소매업 진출을 한 달 앞두고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한데 이어 마케팅 및 영업 전략을 대부분 확정했으며 약 200명에 이르는 인력 보강에 나섰다.
◇광랜은 어떻게?=데이콤과 파워콤은 데이콤 광랜을 올해 안에 파워콤에 완전 매각하기로 했다. 현재 구체적인 매각 대금과 방법에 대해 협의 중이다. 매각 시기는 올 4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매각 전까지는 데이콤과 파워콤이 공동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광랜의 매각 대금은 핵심 관심사다. 업계에서는 데이콤이 파워콤 인수합병(M&A)에 대비해 예상 가격보다 비싸게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입자당 가격을 두루넷 수준(약 35만원)으로 넘긴다면 매각대금은 약 35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실제 매각금액은 이보다 훨씬 상회한 약 5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케팅 전략=파워콤은 LG그룹 차원에서 마케팅 전문가를 총동원, 마케팅 및 영업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LG텔레콤·데이콤 뿐만 아니라 LG경제연구소의 인력까지도 영입했다.
초고속인터넷 통합 브랜드 제작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데이콤이 보라홈넷을 내세운바 있으나 시장 인지도가 미미했고 시장에서 반응이 좋은 광랜과 파워랜은 상품명은 아니다. 파워콤은 기존 엑스피드(Xpeed) 외에 파워스피드(PowerSpeed), 쏜(Xon) 등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브랜드명은 이달 중순께 발표할 예정이다.
◇핵심은 영업력=소매 영업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데이콤과 파워콤은 그동안 기업영업에 주력해와 소매 시장에 대한 경험이 없는 것은 최대 약점이기 때문이다.
파워콤은 이미 전국의 지사를 CEO 직할체제로 개편했으며 지사 산하에 지역 밀착형 유통영업조직인 유통영업팀을 신설, 전국적으로 20개점을 세울 예정이다.
인력 보강에도 힘쓰고 데이콤 인력을 대거 영입한데 이어 LG그룹 및 외부인사 영입을 통해 약 200명에 이르는 신규 인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파워콤 관계자는 “LG텔레콤의 가입자 모집과 같이 LG그룹 차원의 영업 지원은 당장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일단 소매 영업망과 영업력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