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지털전자 수출 견인"

 프리미엄급 가전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전자와 반도체가 7월 뚜렷한 수출 증가세를 보여 올해 전체 수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조환익 산업자원부 차관은 3일 ‘8대 주력 기간산업 실적 및 전망’ 브리핑을 통해 “상반기 다소 주춤했던 디지털전자와 반도체 분야가 계절적 요인 및 고급형 디지털전자제품의 출시로 7월 이후 수출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반도체의 경우 자동차와 함께 단일 품목으로는 사상 처음 수출 3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반도체의 지난 상반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늘어난 146억1400만달러였으나 7월 들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연말까지 305억달러를 달성, 지난해보다 15.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의 7월 수출 증가세 지속은 D램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브릭스(BRICs)지역의 수출확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전자 수출도 지난 상반기 339억92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으나 7월 이후 프리미엄급 신제품의 지속적인 출시로 올해 지난해보다 6.7% 늘어난 748억21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도 국산차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해외판매망 확충, 현지생산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17.2% 늘어난 38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차관은 “7월 이후 반도체, 디지털전자, 자동차의 수출 호조로 올해 수출목표인 2850억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전선에 다소의 돌출변수가 있지만 전체에 영향을 미칠 만큼은 아니어서 아직 걱정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