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우리 아이가 포르노를?’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만큼은 야한 동영상 및 폭력물 등에 물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섣불리 판단한다. 그러나 대다수 청소년들이 음란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이에 대한 기본적인 차단 노력이 필요하다. 가정에서 가장 손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대안이 인터넷 유해 콘텐츠 차단 프로그램 설치이다.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KT나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들은 유해 사이트 및 스팸 메일을 차단해주는 솔루션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들 기업 서비스는 월 3000원 대의 저렴한 가격을 지불하면 음란 사이트는 물론 메일을 차단해주고 자녀의 PC 이용 시간까지 관리해준다.
특히 최근에는 유해한 내용을 다룬 사이트뿐만 아니라 음란 동영상까지 차단해주는 솔루션도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선보인 대다수 차단 솔루션이 음란 사이트 차단에 초점을 맞춘 방식이어서 개인간 파일공유(P2P)나 메신저를 통해 유포되는 음란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서 개발된 것. 안티스팸 전문업체 지란지교소프트는 유해 동영상 차단 솔루션인 ‘엑스키퍼’를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인터넷상의 유해 동영상을 실시간 탐지해 내용기반 특징값 DB를 통해 재생뿐만 아니라 편집, 재배포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준다.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사장은 “인터넷 상의 개인 간 파일 공유가 일반화되면서 청소년에 대한 유해 동영상 확산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포털 사이트와의 활발한 제휴를 통해 엑스키퍼 보급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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