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콤 말레이시아와 말레이시아 정부의 투자 기업인 카자나 내셔널이 자신들의 합작법인을 통해 싱가포르 2위의 이동통신 사업자 모바일원의 지분을 인수, 최대 주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에 따르면 두 회사는 모바일원 주식 12.06%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양사 합작법인인 선셰어 인베스트먼트가 모바일원 주식 4.97%를 보유하고 있으며 16일 추가로 0.67%를 매입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선셰어는 모바일원 지분 총 17.7%를 확보, 최대 단일 주주가 되게 됐다.
선셰어 인베스트먼트는 지분의 80%를 텔레콤 말레이시아가, 20%를 카자나가 보유하고 있다.
선셰어는 그레이트 이스턴 텔레커뮤니케이션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12.06%를 2억6080만싱가포르달러(미화 1억5730만달러) 또는 주당 2.20싱가포르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그레이트 이스턴 텔레커뮤니케이션은 영국의 케이블 & 와이어리스와 홍콩의 PCCW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이번 거래는 싱가포르 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닐 몬테피오레 모바일원 CEO는 말레이시아 기업들의 자사 지분 인수를 환영했다. 그는 “텔레콤 말레이시아는 주도적인 지역 통신 사업자이며 모바일원의 중요한 전략적 협력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텔레콤 말레이시아는 국내의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성을 보여왔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PT 엑셀코민도 프라타마의 주식 27.3%를 인수했으며 스리랑카 최대 이통사업자인 다이얼로그텔레콤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