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휴대폰업계 "부진 딛고 난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중견 휴대폰업계 상반기 매출 현황

올 상반기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브이케이·KTFT·기가텔레콤 등 중견 휴대폰 업체들이 전략상품 출시 및 DMB 등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매출부진 타개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그동안 신제품 출시가 지연된 데다 내수 시장 위축,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왔으나 최근들어 환율안정화 추세와 더불어 현지 시장공략에 적합한 전략상품출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신규사업 개척도 잇따라 올 매출목표 달성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업체별 매출현황=브이케이는 올 상반기 내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207억원에서 389억원으로 증가했으나, 해외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줄었다.

브이케이의 상반기 매출은 161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1727억원에 비해 6.5% 감소했다.

유럽 GSM 시장에 신규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인증비용, 망테스트 비용 등이 증가한 데다 지난 4월 품질안정화를 위해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KTF에 단말기를 공급중인 KTF테크놀로지도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18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줄었다.

기가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220억원 대비 38% 감소한 1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격화 및 지난해 10월 출시한 카메라폰 이후 후속모델 출시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시작!”=브이케이는 이달 말 GSM 이동통신 방식을 채택한 모든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쿼드밴드 단말기를 출시하면서 유럽 시장공략에 본격 나선다.

브이케이 관계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GSM 칩을 사용하기 때문에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특히 쿼드밴드 GSM단말기는 원가를 8∼10달러 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기가텔레콤은 DMB 모듈 사업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기가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6월 말 출시한 MP3폰이 중국, 대만 등 중화권 및 유럽지역에서 호응을 얻고 있어 8월부터 상당 규모의 수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와는 크게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KTFT는 미 오디오박스에 대한 휴대폰 수출이 오는 9월 부터 이뤄지면서 해외시장에서의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