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대 유선통신사업자인 PCCW의 경영에 청신호가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PCCW는 수년 간 자국내 경쟁 업체들에게 고객을 뺏겼으나 지난달 가정과 기업 고객 모두 증가하면서 고객 감소세가 주춤하고 있다. PCCW는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요금인하에도 불구하고 떨어지지 않고 있어 올하반기 핵심 사업부문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PCCW는 1995년 6월 유선통신 부문 독점권을 상실한 후 치열한 가격경쟁에 직면했다. 경쟁사들은 통신서비스 신규 가입시 무료 선물을 제공하는 등 전략으로 고객 유치전을 펼쳤다. 이에 맞서 PCCW 역시 주식 시황 정보와 메시징 등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올해는 요금을 추가 인하 고객 이탈을 막았다. 이에 따라 PCCW는 올 상반기 국내 시장 매출이 24억6000만홍콩달러(미화 3억1700만달러)로 10% 정도 떨어졌지만 시장 점유율은 67%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PCCW는 수익성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전통적인 통신 서비스의 비중을 줄여가고 있다. 이미 2년 전 광대역 TV 서비스를 선보였다. 비록 이 서비스는 아직 손익분기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44만1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6월말 현재 ARPU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70홍콩달러보다 71.4% 증가한 110홍콩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PCCW는 중국 2위 유선통신사업자인 차이나넷컴과 함께 광대역 서비스 벤처기업의 주식 50%를 인수할 계획이다. PCCW는 지난 4월 차이나넷컴에 자사 주식 20%를 매각한 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