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로봇 시장 2라운드 돌입

청소로봇 시장 2라운드 돌입

국내 청소 로봇 업계가 시장 경쟁 2차전에 돌입하고 있다.

 LG전자, 유진로보틱스, 디지털세상, 아이로봇 등 주요 업체들이 하반기 들어 성능이 향상된 청소 로봇을 일제히 출시하고 유통망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유진로보틱스(대표 신경철 http://www.yujinrobot.com)는 이달 말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아이클레보Q’를 본격 시판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제품은 2시간 충전으로 2시간 30분을 연속 사용할 수 있고 브러시로 쓸어담는 기능과 진공 청소 기능을 동시에 구현해 청소 성능을 향상시켰다. 이 회사는 이달 말부터 전국 신세계 백화점 전점과 현대백화점 본점·무역점·신촌점·목동점·천호점·중동점에서 ‘아이클레보Q’를 판매할 예정이다.

 대만 로봇 전문 업체 키온퍼시픽이 개발한 청소 로봇 ‘헬퍼’를 국내 수입, 판매하고 있는 디지털세상(대표 김지락 http://www.helperkorea.com)은 충전 시간을 기존 7시간에서 2시간으로 대폭 단축한 모델을 출시하고 10월 말에는 자동 충전 기능이 있는 청소 로봇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약 1400대가 판매될 정도로 청소 로봇 수요가 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판단, 이달 말 롯데백화점 수도권 6개 점에 입점하고 9월에는 양판점에도 공급을 예정하고 있다.

 청소 로봇 1위 업체인 미국 아이로봇은 연말 물걸레 기능을 추가한 청소 로봇 ‘스쿠바’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이르면 연내 국내에도 소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LG전자(대표 김쌍수 http://lge.co.kr)는 지난달 중순 기존 모델보다 가격을 100만원 가량 낮추고 청소 성능은 대폭 강화한 2세대 청소 로봇 ‘로보킹’으로 국내 청소 로봇 시장에 본격 가세했다.

 관련 업계가 업그레이드된 모델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청소 로봇이 일반 청소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7월 국내 처음으로 미국 아이로봇의 청소 로봇을 국내 선보인 코스모양행은 1년 7개월 만인 올 1월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가정용 청소 로봇 시장은 지난해 약 6000대에서 올해 2만대로, 내년에는 4만5000대 규모로 급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각 업체가 올해를 전기로 청소 로봇 대중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