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현장]벽산건설 통합 전사자원관리(ERP)

[정보화 현장]벽산건설 통합 전사자원관리(ERP)

 벽산건설(대표 김인상 http://www.becco.co.kr)은 건설 업계에서 전사자원관리(ERP)의 모범 사이트로 꼽힌다.

 벽산건설은 지난 2003년 1월 통합 ERP를 개통했다. 프로세스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통합 ERP 개통 이전에 회계와 자금, 인사, 외주 등 부문별 시스템을 가동해 온 벽산건설은 본사와 현장, 협력업체, 하청업체간 유기적 협조 체제 구현을 위해 ERP 도입을 과감하게 추진했다. 벽산건설은 ERP 개통에 앞서 프로세스 단순화 및 책임과 권한의 현장 이양을 목표로 6개월간 태스크포스를 가동, 대림I&S와 제품 최적화 작업을 단행하는 등 착실한 사전 준비를 했다.

 덕분에 벽산건설은 웹 기반 ERP 개통과 동시에 그룹웨어·전자인증·전자결재 시스템을 잇따라 연동, 통합 ERP 중심의 IT 인프라를 경쟁업체에 비해 한 발 빠르게 가동할 수 있었다. 최초 개통 이후 2년여만에 총 11개 단위 시스템으로 확장된 벽산건설 통합 ERP의 가장 큰 특징은 과감한 정보 공개와 이를 통해 구체화된 기업 투명성 제고다.

 벽산건설은 가급적 모든 정보를 임직원이 실시간으로 확인·조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부서간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었을 뿐만 아니라 프로세스 효율화를 만끽하고 있다.

 이런 탓에 본사와 현장간 물리적 거리를 최소화함은 물론 각 부문별 현황을 토대로 긴밀한 업무 협조 체계를 구현, 입찰과 계약 등 복잡한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처리해 나가고 있다. 경쟁업체에 비해 한 발 먼저 통합 ERP를 가동하고 대림I&S에서 분사한 굿센테크날러지에 IT 아웃소싱을 맡긴 벽산건설은 또 다른 차별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대부분 건설업계 ERP가 착공에서 준공에 이르는 과정에 필요한 업무 영역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벽산건설은 착공 이전과 준공 이후 업무 영역을 통합 ERP에 확대·적용하기 위한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인터뷰-이광노 기획팀 차장

 “통합 ERP 개통 이전에 현장과 협력업체의 이해 부족 등 여러가지 우려가 없지 않았지만 가동과 동시에 모두 떨쳤습니다.”

 지난 2002년 8월 태스크포스에 참여한 이후 2년 넘게 통합 ERP와 함께 했다는 이광노 기획팀 차장은 벽산건설 통합 ERP의 이력을 이렇게 정리했다.

 이 차장은 “벽산건설 통합 ERP는 당초 관리와 통제에 목적을 두지 않았다”며 “처음부터 기업 경영과 관련된 정보 공개를 제한했더라면 현재의 모습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ERP 효용에 대해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이 차장은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지난 5월 가동한 하자관리시스템과 BASS (Before & After Service System)는 통합 ERP의 차세대 핵심 기능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차장은 “내년 1월에는 착공 이전 단계의 공사비와 사업비 관리를 효율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합 ERP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 벽산건설 MIS팀 직원들이 공사유형별 통계자료를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