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개척자로 잘 알려진 빈튼 서프 전 MCI 부사장(62)이 검색포털의 선두주자인 구글에 합류했다.
구글은 서프가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구조나 시스템 개발, 신사업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970년대 스탠퍼드대 교수겸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과학자로 근무하던 빈튼 서프는 인터넷 통신 프로토콜의 핵심인 TCP/IP를 개발했다. 아울러 나사의 젯트 추진연구소에서 구글과 유사한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도 연구했으며 최근 11년동안 MCI에서 기술 전략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해 왔다.
20년 이상 그와 교분을 맺어왔던 구글 에릭 슈미트 CEO는 “그는 가슴과 영혼을 바탕으로 인터넷을 만들었다”며 “구글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능력을 발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빈튼 서프는 구글 합류에 대해 “MCI가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에 매각돼 구글로 옮긴 것은 아니고 구글에서 일하는 것이 꿈같은 일로 여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