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다가오면서 가족과 친척들 간에 마음을 나누고 정을 공유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비티즌(대표 한동철·변기호)이 운영하는 커뮤니티 사이트 유패밀리(http://www.UFamily.co.kr)는 대표적인 사이버 가족 공간. 이 곳에서는 ‘우리집’을 분양(회원가입)받은 집주인(관리자)이 자신의 가족들에게 각각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부여하고 이를 등록하면 로그인한 가족들(최대 20명)은 모두 동일한 ‘우리집’으로 들어오게 된다. 가족이 함께 편집하는 가족신문과 가족앨범, 가족게시판 등을 통해 가족 간의 끈끈한 정을 함께 나눌 수 있다.
건설회사 임원인 윤동원(42)씨는 “평소에 얼굴 맞대고 직접 말하기 어색해하던 아이도 ‘쪽지’를 통해 속마음을 표현해 주어 아들과 더욱 가까워 졌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데이콤이 개설한 가족 커뮤니티 아이모리(http://www.imory.co.kr)는 가족사진과 동영상을 이용해 멀티미디어 앨범을 만들어 주는 사이트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원하는 크기와 형태로 저장할 수 있고 인화도 가능하다. 월 3300원의 유료사이트로 1GB의 저장공간이 주어진다.
가족전용커뮤니티 마이홈싸이트(http://www.myhomesite.co.kr)는 가까운 친척이나 친한 친구, 연인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가족’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가족홈·연인홈·모임홈 등 세종류의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며 ‘손님초대’·‘방명록’·‘투표’기능 등으로 구성돼 있다.
효도하자닷컴(http://www.hyodohaja.com)은 ‘효도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라는 구호 아래 청소년 회원들에게 부모에 대한 공경과 ‘효’를 설파하고 있다. 자식에게 누룽지를 긁어주던 어머니의 따듯한 사랑을 되새기자는 취지로 매월 8일을 ‘누룽지데이’로 정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아빠화이팅(http://www.papasmile.com)은 아버지에게 사랑과 용기를 전달하는 ‘아빠화이팅 편지’(전자우편)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가족사랑 엄마사랑(http://www.ilovemam.co.kr)은 ‘엄마’를 중심으로 한 가족간의 대화와 신혼일기·육아일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동철 유비티즌 사장은 “추석은 가족간의 사랑을 다시 생각하게끔 하는 시기”라며 “그래서 가족사랑을 키워주는 가족 사이트들이 추석을 전후해 더욱 관심을 끌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