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비코(대표 이종만·이영복 http://www.abco.co.kr)가 가전 시장 등 기존 주력 시장의 위축에 대응,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DMB폰 등 멀티미디어 모바일 기기를 겨냥한 소형 인덕터에 주력한다고 11일 밝혔다.
아비코는 올해 DMB·디지털튜너 등에 쓰이는 2020 및 3010 크기 파워인덕터의 양산 판매에 들어갔으며 최근 1005 크기의 칩 인덕터 라인을 증설, 연말까지 생산량을 현재의 2배인 월 400만개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특히 2020 파워인덕터는 해외 업체들도 만들지 못한 세계 최소형 권선형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 6월 생산을 시작한 이래 휴대폰 업체들에서 주문이 급증, 현재 월 100만개인 생산량이 연말에는 200만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또 인덕터에 기존 페라이트 재질 대신 금속 재질을 적용해 인덕터의 높이를 줄이고 깨짐 현상을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 초박형 인덕터의 설계 및 제조를 위한 기반 기술을 마련했다. 소형화를 위해 납땜을 하지 않고 열압착에 의한 용접 공법도 개발했다.
이 회사 이요한 개발팀장은 “DMB폰 등 멀티미디어 모바일 기기는 좁은 공간에 많은 회로를 구성해야 해 부품 소형화가 필수”라며 “2020 제품으로 연 7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소형 제품의 선행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비코는 초소형 파워인덕터 개발로 올해 전자산업진흥회가 수여하는 제10회 전자부품기술대상에서 개발상 수상이 결정됐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