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중국 정부의 인터넷 규제정책에 대해 우회적인 비판의사를 밝혔다.
중국 항저우의 인터넷 포럼에 참석한 클린턴은 기조연설을 통해 “인터넷은 굉장히 중요한 정치, 사회적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이를 지워버릴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에서는 인터넷상의 정치발언에 대한 규제가 상업적 역기능을 가져온 사례가 아직은 없는 듯하다”고 말하면서 미래에도 이런 현상이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며 중국정부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중국 법원은 최근 컨템퍼러리 비즈니스 뉴스 홍콩 주재 기자인 시 타오에게 ‘국가 일급비밀사건’ 연루 혐의로 징역 10년 형을 선고했다. 야후는 시 타오 기자의 e메일 정보를 공안 당국에 제공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국경없는 기자들’을 비롯한 해외 인권 단체들은 중국정부의 이번 조치를 인터넷 언론자유에 대한 탄압이라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기간 중 이 문제를 거론해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