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3주년 특집Ⅱ-이제는 기술기업이다]부품·소재기업-파워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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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은 세계 2위의 2차전지 강국이다. 앞으로 모바일 기기가 더욱 대중화될 것을 감안하면 2차전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우리 정부도 차세대 전략 제품 중 하나로 2차전지를 꼽고 있을 정도다.

 2차전지는 출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외국에서 일어나는 배터리 폭발 사고는 안전성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사례다.

 2차전지의 안전성은 보호회로가 맡는다. 우리나라는 2차전지의 기술력도 높지만 2차전지 보호회로 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파워로직스(대표 이명구 http://www.powerlogics.co.kr)는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파워로직스의 기술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제품이 최근 발표한 초소형 2차전지 보호회로(PCM)다.

 이 제품은 PCM의 주요 부품은 전류차단용 퓨즈(PTC)를 온 보드 형태로 내장한 게 특징이다. 그동안 PTC는 PCM과 별도인 외장형으로 사용해 왔다.

 파워로직스 측은 “온 보드 형태로 PTC를 내장한 PCM을 사용하면 휴대폰형 배터리 등 2차전지의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다”며 “이런 형태의 PCM은 일본의 1개 업체만이 개발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워로직스는 이 제품의 양산에 들어갔으며 국내외 주요 2차전지 패키지 업체에 공급할 방침이다.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파워로직스는 파죽지세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파워로직스는 지난 6월 말로 끝난 8기에서 약 1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대비 20% 가량 증가한 수치다.

 파워로직스는 주력 사업인 2차전지 보호회로 분야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으며 작년 말 시작한 카메라모듈 사업에서도 KTFT를 고객으로 잡는 등 시장 진입에 성공하며 사업다각화도 급진전되고 있다.

 파워로직스는 또 작년 10월 이후 국내에 7개의 계열사를 편입시켜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작년 10월 카메라모듈 등을 생산하는 나노파츠 지분을 46%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고 카메라모듈 연구 개발 업체인 포엠 지분도 25% 인수했다. 올해 들어 2차전지 패키지를 만드는 에코닉스 설립에 이어 보호회로 칩 전문업체인 아이티엠반도체 지분 20%를 사들였다.

 지난달 말에는 스마트배터리 연구개발 업체인 파워스마트기술연구소와 보호회로 연구개발 업체인 파워아이티연구소, 카메라모듈 생산 업체인 파워옵틱스 등 3개 업체를 12억원을 들여 자회사로 만들었다.

 파워로직스 고위 관계자는 “수직계열화로 안정적인 연구개발과 생산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이번 회계연도에는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매출 100% 증가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전망했다.

 카메라모듈 분야에서도 서서히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KTFT 제품 공급으로 카메라모듈 시장에 연착륙한 파워로직스는 SEHF코리아를 통해 삼성전자 납품을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삼성전자의 품질 승인을 받았으며 구체적인 공급 조건을 협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