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살아 움직이는거야!!

이번주에는 핸디게임 시샵 백세현님이 모바일게임을 위한 전문 전시회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바일게임업계가 의기투합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열려야 시장파이도 효과적으로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바일게임업체들이 더이상 ‘들러리’로 참가하는 전시회는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게임루키회원 법사매니아님은 횡스크롤 온라인게임 ‘큐링’ 체험기를 보내왔습니다. ‘큐링’이라는 이름처럼 귀엽고 아기자기한 이 게임은 그림 동화를 떠올릴 정도의 깜찍한 그래픽이 돋보인다고 합니다.한가위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하는 우리내 옛말이 있듯이 가을의 높고 파란 하늘은 우리의 마음을 넓고 높게 만들어 준다. 가을운동회, 한가위, 대학가축제 등등. 우리나라의 가을은 문화적으로 ‘페스티벌’이 가득한 계절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게임쇼라고 할 수 있었던 카멕스(KAMAX) 게임쇼를 비롯해 그동안 정통부와 문광부에서 서로 진행해왔던 게임 관련 전시회들이 올해부터는 ‘G★STAR’라는 이름으로 세계의 게임시장에 주목받기 시작한다.

그런데 모바일게임 페스티벌은 어떠한가.

길거리에서 게임 다운로드를 받으라며 외치는 수준이 고작 아니었던가. 물론 이통사와 함께 하는 게릴라 이벤트성 정도나 되야 그나마 페스티벌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게 아니라면 서울코엑스나 지방 대도시에서 진행하는 디지털콘텐츠 박람회, 온라인게임박람회 정도에서 조그마한 부스들을 차리고 진행되어지던 수준이 고작이다.

얼마전 개최되었던 대구국제게임쇼(DENPO)나 부산IT엑스포에 다녀온 개발사들과 유저들은 적지않은 실망감을 감출 수 밖에 없었다. 모바일 게임의 부스만 놓고 볼때엔 역시나 구멍가게식 박람회였기 때문이고 온라인게임, 콘솔게임, 휴대폰 등의 디지털기기들이 주를 이루는 박람회에서 모바일 게임은 찬밥신세였기 때문이다.

1년여에 걸쳐 모바일게임 리그를 진행하는 컴투스는 그 규모나 유저들의 호응도면에서 위의 여러 박람회들보다 더욱 뜨겁다. 참여자들의 열의도 대단할 뿐더러 케이블 방송사와 함께 진행되어지는 모습은 일반인들에게도 관심거리로 보여지기도 한다.

그러나 컴투스가 혼자서 고군분투 한다고 한들, 모바일게임 시장의 파이가 커지지는 않는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진행되어질 수 있는 모바일게임만을 위한 페스티벌이 필요하다. ‘G★STAR’에서도 그 해답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05 모바일 게임 페스티벌이 올 11월 중순에 개최될 예정이나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그도 그럴것이 이제까지의 박람회에서 구멍가게식 입점으로 많은 실망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페스티벌이 갖는 중요한 의미는 모바일게임만을 위한 즐거운 페스티벌일 것이라는 점이다.

성공해야만 하겠지만 성공하지 못한다 한들 이것은 좋은 시도이자 좋은 흐름이다. 일반 대중들에게 모바일 게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이러한 페스티벌이 더욱 더 많아져야 한다는 사실은 모바일 게임 유저, 개발사, 이통사 등등,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이전의 두려움들을 떨쳐내지 않고서는 어렵다. 이러한 모바일 게임 축제야 말로 모든 개발사와 이통사가 오래간만에 뭉쳐야할 좋은 기회다.

핸디게임 시샵, 백세현 bbaeksse@hamail.net새로운 게임을 누구보다 먼저 해 본다는 것은 온라인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늘 기분 좋아 지는 일이다. 그래서 난 매번 새로운 온라인 게임이 나올 때마다 테스트모집에 참가 신청을 한다. 친구들은 ‘귀찮게 뭐하러 클로즈베타에 참가하느냐 다 당첨 되는 것도 아닌데’하며 태클을 걸기도 하지만 새로운 것에 늘 목말라 있는 나에게는 그것은 늘 설레이는 도전이기에 즐겁다.

이번에 필(feel)을 받은 게임은 ‘큐링’. 일단 이름이 귀엽다. 뭐 이름에 귀엽다란 말은 안 어울리지만 이 게임의 성격을 말해주는데 이만한 이름이 없다는 것은 게임을 해보면 안다. 물론 이 게임이 ‘씰온라인’이라는 게임을 만든 곳에서 만든 게임이라는 것 정도는 온라인 마니아라면 마니아인 나한테는 별로 대단한 사실이 아니다. 아무튼 서론은 이쯤 해두고 이제 게임 얘기를 해 보자.

먼저 그래픽. 게임은 눈으로 보는 게 반이다. 눈이 즐겁지 않으면 게임이 별로라는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하다. 만약 ‘씰온라인’을 보고 큐링을 본다면 어딘지 모르게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물론 배경은 조금 느낌이 다를지 몰라도 캐릭터 모습이나 이동, 공격 모션, 몬스터들이 중얼거리는 대사 등이 비슷하다. 잘못하면 ‘씰온라인’하고 비교글이 될 것 같아 여기서 그만 하겠지만 동화같은 깜찍한 캐릭터를 기대했던 나에게는 조금은 실망인 부분이다. 하지만 동화라는 컨셉트에 맞게 마을 NPC와 몬스터들은 방금 그림 동화책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그들이 풍기는 느낌은 의심의 여지없이 확실하다.

특히 몬스터를 공격할 때 사탕, 별, 하트가 타격 효과로 튀는 건 재미있다. 또 여러 종류의 코스튬 플레이용 의상들을 장비의 해체 없이 입을 수 있도록 분리한 것과 직업에 대한 구분이 없다는 것은 좋았다.

‘큐링’은 기본적으로 횡스크롤이다. 시점 회전도 안되고, 약간의 높낮이만 조절 가능하다. 하지만 불편한 점은 못 느겼다. 게임 진행은 횡으로 되지만 어느 정도의 깊이도 있기 때문에 완전 2차원적인 횡처럼 답답하지 않다. 물론 키보드 조작이고 마우스는 보조적인 역할이다.

그래도 아쉬운 점은 클로즈 1차 라는 것으로는 결코 그냥 넘어 갈수 없는 아니 1차여서 더더욱 필요했던 게임에 대한 기본적인 가이드가 없다는 것과 최소한 ‘큐링’은 이런 게임이다라고 보여 줄 수 있었던 홈피에서 소개했던 동화 퀘스트들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 미니맵이 조금 성의 없었다는 것 정도다.

늘 받는 느낌이지만 너무 짧아서 아쉬웠지만, ‘큐링’은 특히 더하다. 그래서 2차가 더 기다려진다.

법사매니아, pilzine@gamerook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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