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블록버스터 `썬` 미리보기

온라인게임을 하다 보면 아무 이유 없이 맹목적으로 몬스터들과 싸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도대체 왜 싸우고 있는 것일까? 레벨 업과 좋은 아이템을 얻기 위해 수동적인 전투를 치르는 것은 이제 그만. 이제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흥미진진한 스토리 속에 빠져드는 새로운 스타일의 게임을 만끽하자. 블록버스터 ‘썬’에는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전개된다.

‘썬 온라인’에 존재하는 세계는 크게 ‘마계’와 ‘브라키온 대륙’으로 나뉜다. 다른 두 세계이지만 역사적인 기준은 ‘쉬바르츠’가 마족을 해방시키고, 천대받던 인간 노역자에서 단숨에 위대한 영웅으로 추앙 받고, 이후 마계와 대륙을 평정해 가이스트 제국을 건설해 제왕으로 등극하는 시기를 기준으로 ‘제국건설 이전’과 ‘제국년’으로 나뉜다.

즉 현실세계에 있어 기원전, 기원후로 나뉘는 것으로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불모지로 쫓겨난 인간들

쉬바르츠의 엄청난 힘과 함께 제국군의 침략에 맞서 싸우던 알트 하임과 로쉬펠트 가문, 그러나 막강한 힘 앞에 대부분의 전력과 영토를 잃을 수 밖에 없었다. 점점 막강해 지는 제국군에 대항하기 위해 로쉬펠트 가문은 알트 하임의 잔존 세력을 모아 로슈엘 공화국을 만든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족을 앞세운 제국군의 힘 앞에 인간으로 이루어진 로슈엘 공화국은 무력하기 짝이 없었다.

결국 전세가 절망적으로 기울어지고 로슈엘의 지도자는 제국군의 지도자, 제왕 쉬바르츠 프람메에게 마지막 제안을 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전 세계의 대부분의 영토를 넘겨주는 대신 자신의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었다.

제왕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풍요로운 땅에서 나오는 에테르였다. 때문에 굳이 인간을 멸망시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결국 로슈엘 공화국은 척박한 땅으로 이주, 겨우 인간만의 문명을 이어나갈 수 있었고 가이스트 제국은 대륙의 대부분을 장악하게 되었다.

# 다시 강제 이주의 고통

오랜 시간 동안의 에테르 추출로 인해 비옥했던 대지는 황폐해지고 그로 인한 에테르 추출량이 적어지자 제국군의 힘도, 제왕의 영원한 생명도 위협을 받게 되었다. 점점 적어지는 에테르를 바라보며 제왕은 오래 전에 이주시킨 로슈엘 공화국의 인간들을 생각하게 된다. 그들은 그 황량했던 대지를 가꾸어 비옥하게 일구어냈고 그들이 일구어낸 땅에서는 많은 양의 에테르가 깃들게 되었다.

이것을 잘 알고 있는 제왕은 한가지 방법을 생각해 내게 된다. 바로 로슈엘 공화국의 풍요로운 땅을 다시 빼앗고 그들을 이용해 죽어가는 대지를 다시 개척하게 하는 것이었다. 결국 이러한 제왕의 생각에 따라 로슈엘 공화국에게 강제 이주 명령이 떨어졌고 힘없는 로슈엘의 지도자는 그 명령에 따르기로 한다.

로슈엘 지도자의 결정에 거주하는 많은 주민들은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제국에 대적할 힘이 없는 그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분노조차 무의미했고 점점 강제이주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었다.

이 무렵 로슈엘 공화국 변방의 작은 마을 벨트헨(Waldchen). 모험가들이 많이 모인다는 이곳의 술집에 검은 로브를 입은 한 여인이 찾아와 제국에 대항할 좋은 방법이 있다며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검은 로브의 여인 이그니스는 반신 반의로 이야기를 듣고 있는 청년들에게 현재 제국군의 상황과 위치와 규모,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제국에 맞서야 하는지 하나 하나 설명해 나간다. 너무나 정확한 정보와 자세한 대처 법에 놀란 그들은 그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 반란군, 제국에 반기를 들다

 이런 엄청난 사실들이 진실인지 아닌지 조차 그들은 판단할 수가 없었고 또 그것이 모두 진실이라 해도 이런 사실을 모두 알고 있는 그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더 이상의 방법은 존재하지 않았다. 제국에 의해 강제 이주를 막기 위해서는 그녀의 설명대로 따라갈 수 밖에 없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제국에 대항하는 인간 세력이 작은 변방의 마을 벨트헨에서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로슈엘 변방의 작은 반란을 전해 들은 제왕은 그다지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500여 년 동안 이 대륙을 지배해 오면서 여러 번의 반란들을 겪어 왔었고, 그런 반란 세력을 큰 어려움 없이 진압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껏 그 어떤 반란세력도 가이스트 제국에 대항할 수 없었다. 그들의 막강한 군대와 에테르 결정에서 나오는 강력한 어둠의 힘 앞에서는 그 누구도 대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왕은 이번 반란 역시 예상하고 있었으며, 또 그다지 걱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제왕이 예상하지 못했던 중요한 사실 한가지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이 반란을 일으킨 장본인, 사람들에게 정보를 주고 반란을 이끌어낸 검은 로브의 이그니스가 바로 한때 제국에 몸을 담았던 마족이자 자신의 비밀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던 여인이라는 것이었다.

게이머가 ‘썬 온라인’에 접속하는 시기는 바로 이 시기, 즉 썬의 연대상으로 보면 쉬바르츠가 제왕으로 등극한 제국년이 500년 흐른 시점으로 제국의 강제이주 명령에 대항하여 반기를 들고 맞서 싸우는 시기이다.

게이머가 이그니스의 지도 아래 쉬바르츠의 가이스트 제국에 대항해 승리를 쟁취해낼 수 있을지, 아니면 그저 역사 속 저항세력의 하나로 남게 될지는 게이머 스스로에게 달려있다.

자 이제 온라인게임 ‘썬’ 안에서 제국군의 지배에서 자유를 찾기 위해 용기있는 자들과 함께 쉬바르츠의 검은 힘에 맞서 싸워보자.

<장지영기자 장지영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