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최대 케이블TV(CATV)업체인 쥬피터텔레콤이 최근 이동통신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그 배경에는 대형 통신업체들의 방송사업 진출에 대항하겠다는 의도가 내포돼 있다. 쥬피터는 구체적으로 보다폰과 제휴해 이동통신서비스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케이블TV의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일본 이동통신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일본 이통시장 다크호스로 떠오른 쥬피터의 모리이즈미 도모유키 사장을 만나 향후 계획을 들었다.
-현재 쥬피터의 사업 현황은.
△쥬피터는 방송, 인터넷, 유선전화 등 총 3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흔히 말하는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인데 최근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가 세계적인 방송통신업자들의 주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CATV 방송국이 인터넷 등 통신 영역에 도전해 왔지만 최근에는 NTT와 같은 대형 통신업체들이 TV 서비스를 검토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CATV방송국 인수합병(M&A)에 적극적인데 주피터는 어떤가.
△관동·관서 지방 중심으로 현재 5개사 정도와 M&A 교섭 중이다.
-쥬피터의 성장 전략은 무엇인가.
△고객 1명당 수입을 늘리는게 중요하다. 프로그램을 보고 싶을때 언제라도 볼 수 있는 VOD 서비스도 최근 개시했다. 이제부터는 휴대폰과 방송을 어떻게 접목시키는가가 중요하다. 홈시큐리티 서비스와 같은 신규 사업도 검토 중이다.
쥬피터는 한 마디로 일본의 ‘소사이어티’를 지향한다. 고객들은 쥬피터에 가입되어 있으면 모든 문화, 오락, 사교가 가능하다. 전국 규모이면서 지역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우리의 강점이다.
-이동통신사업은 어떤 식으로 할것인가.
△제4의 전략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일단 NTT도코모와 동일한 서비스는 피할 생각이다. 휴대폰으로 집에 전화걸때 무료로 해준다거나 집으로 걸려온 전화를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지금을 ‘방송과 통신의 융합시대’라 부르는데.
△기술적인 융합 만으로 비즈니스적인 융합까지를 얘기할 수는 없다. 전화나 인터넷서비스는 저가, 안정된 서비스가 큰 요소다. 그러나 방송에서는 재미없는 영화를 싸다고 보는 시청자는 없다. 자금력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대형 통신업체들이 두렵지만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