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中산업단지 본격 가동

LS산업단지 준공식 참석자들이 ‘LS로 명명기념식’에서 ‘LS로’ 이름이 새겨진 명패를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구자명 LS니꼬동제련 부회장, 구자엽 가온전선부회장, 구자열 LS전선부회장, 마오샤오핑 우시시장
LS산업단지 준공식 참석자들이 ‘LS로 명명기념식’에서 ‘LS로’ 이름이 새겨진 명패를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구자명 LS니꼬동제련 부회장, 구자엽 가온전선부회장, 구자열 LS전선부회장, 마오샤오핑 우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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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회장 구자홍)은 28일 중국 장쑤성(江蘇省) 우시(無錫)시에서 ‘LS산업단지’의 준공식을 갖고 이를 중국 및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로 했다.

구자홍 LS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LS산업단지의 본격 가동은 새롭게 태어난 LS의 미래와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우시를 중국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의 전초기지로 적극 육성·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각 법인의 철저한 경영 합리화와 현지화로 최고의 성과를 이뤄 이를 지역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에는 구자홍 LS그룹회장을 비롯 구자열 LS전선 부회장·김정만 LS산전 사장·구자엽 가온전선 부회장·구자명 LS니꼬동제련 부회장·구자용 E1 사장 등 LS그룹의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마오샤오핑 우시시장, 주요 바이어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우시 LS산업단지에는 지난해 2월 우시 가오신(高新) 개발구내 10만평 규모의 단지를 50년간 임대키로 하는 LS전선과 우시시간의 투자협정 체결 이후 LS전람·LS기계·LS산전 등 3개 법인이 입주해 있다.

2003년 2만평 규모로 설립된 LS전람은 지난해 6월부터 특수전선인 자동차용 전선을 비롯, 전자제품 내부에 들어 가는 기기용 전선과 배선용 열수축 튜브 등도 함께 생산하고 있다. 올해말까지 총 2000만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LS전람은 GM·포드·닛산·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회사와 삼성전자·LG전자·하이닉스·중국 가전업체 등에 자동차전선과 기기선 등을 공급한다. 대용량 전력공급시스템인 부스닥트(Busduct)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5월 3만평 규모로 설립한 사출성형기 생산·판매법인 LS기계는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향후 4년간 총 2000만달러를 투입해 오는 2007년 5000만달러, 2010년에는 1억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2007년부터는 25톤 규모의 소형 제품에서부터 4500톤까지의 초대형 사출성형기 전모델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전력 및 자동화기기를 주로 생산하고 있는 LS산전 법인은 2009년까지 총 34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내년 7000만달러, 2007년에는 1억6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LS산전은 이번 전력기기 및 자동화기기 생산법인 준공으로 기존의 전력시스템 판매법인인 다롄(대련)법인과 무역법인인 상해법인의 연계를 강화해 중국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LS산업단지 주변 4차로 약 2km의 도로가 우시 인민정부로부터 ‘LS로’로 지정 받는 명명식과 현판식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LS산업단지가 위치한 우시 가오신은 지난 92년 조성된 중국 5대 하이테크 기술산업 개발구 중 하나로 총 1500만평 규모에 여러 첨단산업분야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항구가 인접하고 난징, 상하이 등으로의 교통이 좋아 물류비가 저렴하며, 숙련된 노동력 확보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시(중국)=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