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컴퓨터업체들이 차세대 DVD 표준을 놓고 갈등을 노출시키고 있다.
C넷에 따르면 델과 HP는 차세대 DVD 표준경쟁에서 반대편 진영에 선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를 맹비난했다. 앞서 윈텔로 불리는 두 회사는 차세대 DVD 표준으로 도시바 규격을 지지한 바 있다. 당시 인텔 등은 “도시바 규격이 홈네트워킹을 쉽게 구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DVD 영화를 배포하는 데 훨씬 유리하다”고 밝혔다. MS는 내년 출시할 차기 PC용 운용체계 ‘비스타’에 도시바 규격인 HD DVD 지원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 같은 윈텔 움직임에 대해 델과 HP는 “부정확한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기존 블루레이 지지 방침을 되풀이했다. HP의 PC 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는 모린 웨버는 “PC 사용자들 측에서 보면 블루레이가 훨씬 우수한 방식”이라면서 “블루레이는 기술적 장점이 많은 데다 전송 비율이 높고 초박형 노트북PC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저장 능력이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델 창업자인 마이클 델 역시 윈텔 진영을 강력 비판하며 “윈도가 언제 DVD 드라이브를 지원한 적이 있는가”라면서 “윈도에는 DVD 코덱이 없으며, 항상 제조업체들이 자신들의 코덱을 제공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