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파크, 기술개발 지원사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테크노파크(TP)의 기술개발지원사업 패러다임이 바뀐다.

 최근 들어 전국 테크노파크(TP)들이 기술을 위한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대신 상용화 가능한 기술에 집중지원을 펼치기 시작했다.

 상업성이 확보된 기술개발, 이른바 사업화연계기술개발지원(R&BD)이 전국 TP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그동안 TP들이 기술개발 초기단계의 기업에 사업비를 지원해준 신기술창업보육사업(TBI)을 중심으로 기술개발지원을 펼쳐왔다면, 올해부터는 R&BD를 앞세워 지역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에서 경쟁력있는 기업에 집중적인 지원을 하는 체제로 사업 방향을 틀고 있다.

 산업자원부도 최근 R&BD 프로그램을 도입, 향후 5년간 500억원을 투입해 이미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R&D 단계에서부터 사업기획, 상품개발, 양산 및 마케팅에 이르는 기술사업화 전 과정을 종합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재 각 TP를 통해 진행중이다.

 대구TP(원장 신동수)는 최근 신기술실용화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11개 지역 신기술 개발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 사업에 선정된 업체들은 현재 80% 이상 기술개발을 마무리한 기업들로, 대구TP는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10개월 동안 8억원의 막판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신기술실용화지원사업은 상용화 가능성이 큰 신기술을 개발중인 유망 기술기업에 막바지 기술개발자금을 투입해 안정적으로 완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구TP는 또 올해 초 기술력있는 8개 벤처기업을 선정해 집중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R&BD 에이전시 사업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

 경북TP(단장 이재훈)도 앞으로 지역 성장동력산업분야 중견기업에 초점을 맞춰 기술개발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경영 및 기술지원 콜센터 온라인 사이트(MTSC)를 개설해 기술지원서비스도 시작한다. MTSC는 온라인 사이트에 기술 관련 자문뿐만 아니라 경영과 회계, 법률 등에 대한 질문을 올리면 자문위원에게 답변을 요구하는 문자메시지(SMS)를 실시간 전송하고, 답변 후에도 SMS로 기업에 알려주는 서비스다.

 부산TP(원장 전진)도 최근 지역 첨단제조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중심의 부산신기술협회를 창립할 계획이다. 협회는 현재 부산TP의 지원 아래 부산지역 △산업기계 △부품소재 △화학화공 △바이오환경 4개 분야 9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달 중순께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협회는 그동안 산학연 사업들이 주로 대학이나 관 주도로 이뤄져 왔지만 앞으로는 기업이 원하는 연구개발, 기업이 중심이 된 협력관계를 이끌어냄으로써 기술의 사업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현 기업지원팀장은 “이번 협회는 관 주도에서 벗어나 기업이 중심이 돼 사업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기술의 상업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TP(원장 남헌일)도 최근 대학의 연구인력을 대상으로 사업과제를 공모, 창업 및 사업화와 연계된 신기술연구개발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광주TP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지난 2000년 이후 지금까지 총 33억1900만원을 투입해 150개 과제를 수행했으며, 이 중 특허출원 56건, 특허등록 25건, 기술이전 123건 등의 실적을 거뒀다.

 전국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