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9돌 한글날 기념 한글문화정보화포럼

한글인터넷주소추진총연합회가 주관하고 전자신문이 후원한 ‘한글문화정보화 포럼’이 6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각계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글인터넷주소추진총연합회가 주관하고 전자신문이 후원한 ‘한글문화정보화 포럼’이 6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각계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글은 정보화시대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6일 오후 ‘한글문화정보화 포럼’이 열린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은 한글의 독창성과 과학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한글의 정보화·문화·세계화에 범국민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로 채워졌다.

 한글인터넷주소추진총연합회가 주관하고 전자신문이 후원한 이번 포럼에는 우메다 하로유키 일본 레이타쿠대학 총장 등 해외 석학과 남궁석 국회사무총장, 조동성 서울대 교수, 한글단체회원 등 각계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해 한글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보호할 것을 다짐했다.

 한글 연구 권위자인 우메다 하로유키 총장은 “한국어 교육을 하는 일본대학은 1995년 총 143개에서 2001년 285개, 2003년 335개로 현저히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는 제 2 외국어 과목으로 한국어를 수강 희망하는 학생 수가 영어·독일어·중국어·프랑스어를 이어서 5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글이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베르너 사세 교수(독일 함부르크 대학)도 “서구에서는 20세기가 되어서야 이루어진 발음기관 분석을 500년 전에 이미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완료, 이를 토대로 한글을 만들었다”며 “이러한 사실은 한국 알파벳의 탄생이 세계 역사에 중요한 문화적인 공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찬탄을 아끼지 않았다.

국내 교수들도 한글이 정보화시대에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글에 대한 정책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진용옥 경희대 교수는 “현재 전 세계는 휴대전화와 무선 인터넷이 주도 하는 2단계의 정보화시대로 질주하고 있다”면서 “이동중 단문이용과 간이검색을 위해서는 표시장치와 한글 자판입력의 규격마련과 통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진교수는 “한글이 IT와 결합해 한국은 90년대 이후부터 정보화 과정에서 수직도약(quantum jumping)을 거듭, 자타가 공인하는 정보강국으로 떠올랐다”며 “해일이 될지 찻잔 속의 태풍이 될지 분명치 않지만 한글과 한국의 정보기술은 정보 실크로드를 타고 한류를 이루려 한다”고 강조했다.

 조동성 서울대 교수는 “국민소득 2, 3만 달러 시대와 동북아 중심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한글인터넷주소와 한글 이메일주소, 한글 맞춤법 소프트웨어 등 우수한 IT기술을 통해 한글의 정보화를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번 포럼에서는 괴테문학상과 세르반테스문학상과 같은 한글문학권의 문학상을 제정하고 수상작은 노벨상 후보로 추천하기 위한 ‘세종문학상’ 제정을 위한 제안이 이뤄지기도 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