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본부장 임상규)는 올해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출연연과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 대학, 비영리법인 등 27개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연구비 관리 인증제를 시범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연구비 관리 인증제는 산·학·연 연구기관의 연구비 중앙관리, 기자재 구입· 검수절차 등 연구비관리 실태를 △내부통제시스템 △연구관리 인프라 △연구비 집행절차의 투명성 측면에서 총 27개 세부 항목별로 정밀 평가해 정부 인증과 연구비 사용 실적 보고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다.
과기혁신본부는 올 하반기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27개 기관의 연구비관리시스템에 대한 시범 평가를 실시, 이 중 연구비관리시스템이 우수한 기관을 선정한 후 내년부터 연구비관리인증제도 대상 범위를 전국 산·학·연 연구기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과기혁신본부는 최근 공고를 통해 시범평가를 희망하는 기관으로부터 신청서를 접수받은 결과 정부출연연 15개, 대학 10개, 비영리법인 2개 등 총 27개 연구기관을 시범 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
정부출연연으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등 연구비 기준으로 10위 안에 들어가는 대형 연구기관이 다수 포함됐으며 대학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소재 사립대 4곳과 포항공과대학교 등 지방 사립대 등 모두 9개의 사립대학이 지원했다. 국립대 가운데는 유일하게 전북대학교가 이번 시범평가에 참여했다.
이밖에 전자부품연구원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비영리법인 2곳도 시범평가대상 기관에 선정됐다.
과기혁신본부는 이달 중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을 통해 인증평가단을 구성한 뒤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쳐 오는 연말 이들 27개 기관 중 최종 인증기관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 시범평가 결과를 토대로 평가기준 등을 보완한 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일정규모 이상의 국가연구개발사업 수행기관에 대해 ‘연구비관리 인증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예정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