華商들의 뭉칫돈이 몰려온다

전 세계 화교상인(華商)들의 축제인 ‘제8차 세계화상대회’가 중국계 기업인 2500여명과 국내 기업인 등 3000여명의 내외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전 세계 화교상인(華商)들의 축제인 ‘제8차 세계화상대회’가 중국계 기업인 2500여명과 국내 기업인 등 3000여명의 내외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홍콩과 싱가포르, 태국의 화상들의 한국 IT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10일 ‘제8차 세계화상대회’에 참석한 훠전환 홍콩중화총상회장은 “한국은 IT분야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는 나라로 한국 IT기업의 중국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하이테크 분야에 관심을 갖고 교역 확대와 투자 협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측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설영흥 조직위 명예위원, 홍기화 코트라 사장이 참석하고 화상 측에서 훠전환 홍콩 중총회장, 차이텐바오 싱가포르 중총회장, 정밍루 태국 중총회장이 참석해 한 시간여 동안 이뤄진 ‘한·화상 라운드테이블’에서 양측은 IT 및 첨단산업의 상호협력에 동의하고 앞으로 투자확대를 모색하기로 했다.

 훠전환 회장은 “한국은 자동차·전자업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특히 IT·정보통신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중국이 배울 점이 많다”며 “중국이 과학기술 분야의 발전을 중요시하고 있는만큼 이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차이텐바오 싱가포르 중화총상회장도 “화상들은 그동안 4∼5세대를 거치면서 금융과 부동산·서비스 산업에 주력해 왔으나,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IT와 첨단산업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IT산업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희범 장관은 “이미 외국인 투자는 10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외국계 기업만 1만6000개가 넘는다”며 “외국 투자기업의 활성화 정책을 우선해 제도 및 관계 개선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화상과의 동반성장, 지구촌의 평화번영’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개막식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한국과 중국은 1992년 국교수립 이후 무역과 투자, 문화 모든 분야에서 비약적인 관계발전을 이루어 왔고 그동안 양국 간 교역은 무려 12배나 늘어 최대 교역국이 됐다”며 “이제 한·중 간 협력을 해외 화상으로까지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