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2010년까지 "자동차 부품사업 세계 10위권 진입"

히타치,2010년까지 "자동차 부품사업 세계 10위권 진입"

 히타치제작소그룹이 오는 2010년까지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만 ‘매출 10조원·세계 10위권 진입’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히타치제작소의 쇼야마 레츠히코 사장(65)은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하이브리드카 모터 등을 핵심으로 자동차 부품 사업에 주력해 가전 부문을 능가하는 규모로까지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히타치의 자동차 부품사업 확대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지만 지금까지의 주 납품처인 닛산자동차에 이어 최근 도요타와도 거래를 트기로 함에 따라 향후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올 초부터는 향후 하이브리드 부품 시장이 10조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판단, 하이브리드카용 리튬이온전지 생산 설비를 증설해왔다.

히타치의 자동차 부품 사업 확대는 최근 거래처 다변화로 이어졌다. 원래 닛산자동차와 거래해 왔지만 최근 도요타로부터 하이브리드카 모터 납품을 수주했다.

쇼야마 사장은 “히타치는 최근 5년 동안 줄 곧 도요타의 문을 두드렸다”면서 “도요타와 같은 세계 초일류 완성차업체에게 납품하게 된 것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히타치의 주력 사업은 하드디스크구동장치(HDD), 평판 패널, 가전 등이었지만 앞으로는 자동차 부품 사업에 중점 투자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히타치는 자동차 분야 올해 예상 매출 5조원보다 2배 많은 10조원을 오는 2010년 이내 달성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이 계획이 달성되면 히타치는 전세계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10위권·일본시장에서 3위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수 십년 간 ‘종합 전자업체’를 지향해 온 히타치의 미래상을 묻는 질문에 쇼야마 사장은 “히타치는 디지털·아날로그 할 것 없이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는 회사”라며 “자동차는 이러한 히타치의 장점에 걸맞는 사업 분야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히타치 외에도 도시바, 산요전기, 미쓰비시전기 등이 하이브리드 관련 차 부품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어 향후 하이브리드카 시장을 건 전자업체들의 일대 격전을 점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