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홈쇼핑, 쇼핑몰에 이어 ‘온라인 장터(C2C)’로 불리는 e마켓플레이스시장에 진출한다.
CJ의 e마켓 진출은 올 7월 GS에 이어 대기업 유통업체로는 두 번째로 현재 이 시장 진출을 검토중인 현대, 롯데 등 다른 유통 대기업의 빠른 시장참여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파워와 자금력이 막강한 유통 대기업들이 잇따라 가세하면서 지금까지 옥션, G마켓 등 인터넷기업이 주도해온 e마켓 시장은 일대 지각변동을 맞을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그룹 온라인 유통을 총괄하고 있는 CJ홈쇼핑은 그동안 진출여부를 타진해온 ‘e마켓’에 진출키로 하고 삼성SDS 등 SI업체에 시스템구축 용역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CJ측은 옥션·G마켓 등 경쟁업체 핵심인력에 스카우트 제의에 나서는 등 조직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CJ는 올해 말부터 시스템 구축에 착수,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e마켓을 정식 오픈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움직임은 e마켓 후발주자인 G마켓이 올 들어 월 매출 900억원대를 돌파하는 등 바람을 일으키면서 시장잠재력이 부각되고 있는데다 경쟁업체인 GS홈쇼핑이 지난 7월 전격 시장진출을 선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J가 e마켓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그동안 시장진출을 적극 검토해온 현대, 롯데 등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들의 참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CJ가 e마켓 핵심인력들에 스카우트 제의를 시작하면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며 “롯데·현대 등도 가세할 경우 대규모 인력 연쇄이동도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에 대해 “CJ홈쇼핑과 시스템구축을 위한 협의에 착수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수주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CJ홈쇼핑 관계자도 “아직 e마켓 진출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SI업체들과 접촉은 자료수집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