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LC 국산화 `가속페달`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EDLC 국내 시장 규모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의 용량이 2차전지에 필적할 정도로 증가하면서 국내 EDLC 업체들이 대용량 제품위주로 국산화에 나서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2차전지를 대신해 EDLC가 사용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EDLC는 주로 전자제품의 메모리 백업용에 국한됐지만 최근 각종 산업용, 조명용 기기는 물론 자동차나 전자제품으로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코칩 관계자는 “EDLC는 2차전지에 비해 수명이 길고 충전 시간이 매우 짧은 것이 장점”이라며 “아직 초기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2차전지에 비해 응용제품은 적지만 향후 기술개발 여부에 따라 2차전지를 위협할 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시장 규모도 작년부터 비약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전자부품연구원의 보고서를 보면 국내 EDLC 시장은 2002년 1억 달러를 조금 웃돌았지만 작년 2억 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올해는 3억3860만 달러, 내년에는 4억786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EDLC 업체들은 고용량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며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코칩(대표 손진형)은 최근 100패럿 용량의 EDLC를 개발했다. 100패럿의 용량은 태양광 1회 충전으로 가로등을 3일 정도 밝힐 수 있는 수준이다.

이 회사는 현재 월 450만개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는데 이를 증설해 연말까지 650만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중국과 멕시코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조명용 EDLC 이외에 현대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EDLC도 개발하고 있다.

LS전선(대표 구자열)은 120패럿 용량의 EDLC를 발표했다. LS전선의 120패럿 용량 EDLC는 50만번 이상 충방전할 수 있으며 영하 40도의 악조건에서도 작동한다. LS전선은 이 제품에 이어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사용할 수 있는 2000패럿 제품도 개발에 나섰다.

브라운관 부품 업체인 뉴인텍(대표 장기수)도 60패럿 용량의 EDLC를 출시했으며 이보다 용량이 큰 100패럿 이상의 제품도 개발 중이다. 이 회사 역시 장기적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EDLC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표> EDLC 국내 시장 규모(단위 : 백만 달러)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금액 107.4 127.4 210.8 338.6 478.6

자료 : 전자부품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