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직원들에게 PC 전원을 끄라고 독려해야 한다는 기업 보고서가 눈길을 끌고 있다.
후지쯔 지멘스가 24일(현지 시각) 에너지 절약 주간(Energy Saving Week)을 맞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1000명의 기업 고용자 중 370명은 퇴근 전까지 컴퓨터를 결코 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영국에서 매년 단독으로 전원을 사용하는 PC에서 약 2억1700만달러(1억2300만파운드)가 낭비된다고 주장했다. 또 낭비된 에너지의 환경적 영향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개리 오웬 후지쯔 지멘스 컴퓨터 제품 마케팅 책임자는 “영국 기업들은 컴퓨터가 가동되는 채로 두거나 매일 밤 PC를 끄도록 하는 정책이 일으키는 재정적 및 환경적 영향을 모두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후지쯔 지멘스는 컴퓨터 전원을 끄지 않는 습관이 기후 변화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경고하고 이러한 재앙을 막을 방법을 알리기 위해 이번 보고서를 펴냈다.
최근 몇 달간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감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PC에서 사용되는 전원의 양이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최근 전원이 켜져 있지만 사용되지 않는 상태이거나 대기 상태 컴퓨터에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한 법안을 마련했다.
지난 6월 엘리엇 몰리 영국 환경부 장관은 “수십만톤의 이산화탄소가 매년 컴퓨터·디지털 셋톱박스·충전기 및 대기 모드 상태로 있는 다른 제품들에 의해 불필요하게 생산된다”며 “우리는 제품들이 더 효율적이고 환경에 해가 덜 가도록 만들어질 수 있음을 안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