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글로벌 로밍 부문 매출을 오는 2008년께 500억원으로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는 전체 매출의 10%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본과 중국의 유력사업자와의 제휴를 적극 검토 중이다.
KTF의 이같은 구상은 최근 미국·인도 진출에 전력하고 있는 SK텔레콤에 이어 나온 것으로, 매출정체 위기에 몰린 국내 통신사업자들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F(대표 조영주)는 지난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로밍 △해외 사업자와 전략적 제휴 △컨설팅·자본투자 등 직접 사업 △국제표준화 기구 활동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미래 역점 과제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KTF는 현재 연 180억원 규모인 해외 매출을 오는 2008년 750억원까지 늘리고 2010년경에는 1000억원대를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100명 수준인 해외사업 전담인력을 최대 300명까지 확대하는 등 내부역량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KT와 함께 해외 사업자에 대한 직접 투자나 현지 조인트벤처 설립, 컨설팅·솔루션 판매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TF는 이미 인도네시아에서는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의 무선인터넷 솔루션·서비스 시장에 진출했으며, 벨소리 다운로드에 이어 2단계로 멀티미디어메시징(MMS) 서비스도 곧 출시하기로 했다.
글로벌 부문에서 가장 역점을 둘 3G 로밍사업에 대해 조영주 사장은 “한중일 3국간 글로벌로밍 시장이 의외로 성장성이 밝다”면서 “세계 통신시장이 블록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로밍벨트 구축에 선도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유무선 연동 영상전화 △칩 카드 기반의 통합 지불결제서비스 △전자태그(RFID) 기반의 유비쿼터스 서비스 △이동형 방송 서비스 등을 3G 시장 핵심역량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사내 리더급 50명으로 ‘변화와 혁신(C&I) 위원회’를 구성해 현재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