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나인` 고급 쇼핑몰 변신

 동양 최대 복합쇼핑몰 스페이스나인이 최근 상호를 ‘아이파크몰’로 바꾸고 백화점식 고급 쇼핑몰로 탈바꿈하는 등 ‘제2 창업’을 선언했다.

 현대역사(대표 최동주 http://space9.co.kr)는 전자상가를 고급 브랜드 매장으로 전환하는 한편 내년 3월 정식 오픈하는 패션상가를 백화점식 쇼핑몰로 위탁경영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역사는 이를 통해 ‘아이파크몰’을 백화점식 전자전문점과 패션전문점이 어우러지는 프리미엄 복합쇼핑몰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백화점식 쇼핑몰은 백화점처럼 수수료 매장으로 바꾸고, 점포들이 수익을 올리면 임대료를 제외하고 남는 부분을 상인들과 나눠 갖는 모델이다.

 최동주 현대역사 사장은 “우선 내년 3월 오픈하는 패션상가를 ‘아이파크 백화점(가칭)’이라는 통일된 브랜드로 위탁관리키로 하고 상인들과 막바지 협의중”이라며 “현재 개별적으로 운영중인 전자상가도 상인들을 설득해 백화점식으로 바꿔 여러 개 전문 백화점이 밀집해 있는 서구식 쇼핑몰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역사는 이에 앞서 지난 달 ‘스페이스나인’의 상호를 ‘아이파크몰’로 바꾸는 한편 10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12월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오픈키로 하는 등 브랜드와 감성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역사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최대 3만3000평 규모의 전자전문점을 오픈했지만 용산 전자상가와 뚜렷한 차별성이 없어 고객들에 어필하지 못했다”며 “백화점식 고급 이미지로 차별화를 꾀하고 전자상가에 이어 내년 패션상가가 오픈되면 고객 흡인력은 훨씬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문을 연 용산민자역사 ‘아이파크몰(스페이스나인)’은 8만2000평의 동양 최대 규모로 임대분양 한나절 만에 분양이 완료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고객유치에 실패하면서 개점 1년이 지나도록 문을 열지 않는 매장이 속출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