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자부품업계 "가자, 한국으로"

“한국의 LCD TV·휴대폰 부품시장을 잡아라.”

최근 일본 부품업체들이 잇따라 한국시장에 진출, 한일 부품업체간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전파신문은 일본의 대형 전자부품업체들이 삼성전자·LG전자 등 LCD·휴대폰분야에서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업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공급 확대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EC도킨·닛폰케미콘·스미다코퍼레이션·DNC테크놀로지·다이요유전 등이 최근 서울 등지에서 △지사 설립을 통한 영업체제를 재정비하는 것은 물론 △설계체제 확보 △연구개발체제 확립 등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왜 한국시장인가=지금까지 일 부품업계는 대다수가 △중국·미국·EU시장에서는 정보통신·자동차 △대만에서는 LCD·PC 및 주변기기 기업들을 대상으로 각각 사업을 확대해 왔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부품 수요 면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휴대폰 및 LCD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이에 걸 맞는 설계·개발을 포함한 영업 체제 강화에 나선 것이다.

<>진출품목은=NEC토킨은 한국에서 휴대폰 및 LCD 관련 부품인 압전인버터, 리튬이온전지, 탄탈콘덴서 등 주력 제품의 시장 확대에 나섰다. 야마모토 슈지 이사는 “이미 서울에 지사를 설립했고 조만간 설계·개발 등 디자인 인 체제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미다코퍼레이션은 파인DNC그룹 계열인 DNC테크놀로지와 합작사 ‘스미다코리아잉크’를 설립했다. 이미 연구개발(R&D)기능을 갖추었으며 한국시장에 인버터트랜스, 인버터모듈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다이요유덴(太暘誘電)은 현재 한국에서 3개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여기에 기술 고도화를 담당하는 거점 기능 및 타 거점을 컨트롤하는 ‘미니 헤드쿼터’ 책임을 부가했다. 한국태양유전은 LCD 인버터, 휴대폰 배터리용 보호 모듈 등 회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양산 속도가 수주 경쟁력에 직결되는 만큼 최근 들어서는 현지 설계·개발 체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합작사 코스닥상장이 목표=닛폰케이콘은 USC와 함께 한국에 합작사인 씨유테크를 설립해 삼성전자 납품용 휴대폰 LCD 모듈 생산에 착수한 상태다. 이 회사는 현재 월 300만개인 생산 능력을 월 1000만대 이상으로 끌어 올려나갈 계획이다. 2007년까지 연 매출 800억원, 2008년에는 코스닥 상장도 목표로 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