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이단렌의 오쿠다 히로시(71) 회장이 가전업계의 가격 경쟁을 제도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안을 업계 차원에서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쿠다 회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산요전기·파이어니어 등 가전업체들의 잇따른 구조조정 발표와 관련 “향후 업계가 가격 인하에 대한 방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수익을 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 재계를 대표하는 게이단렌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회원사이기도 한 가전업계의 고민을 대변하고 가격 경쟁을 부추기고 있는 대형 양판점들을 직접 겨냥한 것이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오쿠다 회장은 “현재 디지털 가전은 판매 가격이 대형 소매점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며 “새로운 제품을 출시해도 금방 가격이 떨어지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만약 가전업체들이 제품 가격 정책을 사전에 협의한다면 단합이라는 비난을 받겠지만 어느 정도의 가격 유지를 위해서는 상호 협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